아침 사과 혁명

아침 사과 혁명 - 살을 빼고 독을 빼는
다자와 겐지 지음, 최려진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1월

대장암 예방, 암수술 이후 간 전이 발생과 예방, 활성산소와 항산화식품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다자와 겐지 교수의 저서. 

살을 빼고 독을 빼는 [아침 사과 혁명] 원제에도 '살을 빼고 독을 빼는' 이 붙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국 독자를 유혹하기엔 딱 알맞은 제목이지 싶다.

찬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요즘, 과일 중의 사과의 맛이 단연 으뜸이다.

어찌나 맛있는지 앉은자리에서도 두세개가 거뜬한지라 사다 나르고 아삭아삭 씹어먹으면서도 '사과는 아침에 한알이라던데..'라던지,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라던데..' 등의 각종 의문이 샘솟는 요즘이었으니 내게도 참으로 반가운 테마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사과에 대한 모든 진실을 파헤쳐보리라~! 하고 결심하고 독파! :) 결론은 내게는 매우 유용하고 힘이 되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우선 사과가 가진 각종 영양분과 더불어 그에 비해 심하게 낮은 칼로리로 나의 마음을 안정시켜주었고 밤에 먹는 사과가 몸안의 당지수를 급격히 올릴것이라며 겁을 주었던 지인의 말과는 달리 사과의 당지수가 다른 음식물의 당분과는 달라 몸을 해하지 않는 다는 점,

또한 몸에 쌓인 중금속을 함께 데려가 배출하는 훌륭한 역할을 하니 가능하다면 하루에 두 개 이상을 먹어도 된다는 여러 번의 권유가 눈에 쏙쏙 들어왔다. ;)

물론 이것은 여러 사례와 연구의 결과에 의한 권유이다.

일본이 3월 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장 관심있어할 방사능오염에 대한 부분과도 일맥상통한다.

벨라드 방사능 안전 연구소의 네스테렌코 박사의 논문 [체르노빌 지역의 방사성핵종경감]을 통해 사과 펙틴이 아이들의 체내에 쌓인 방사성 핵종 세슘-137의 배출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알게 되면서 사과의 놀라운 효능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대장암 연구를 하면서 사과의 정균효과에대해 일본 의학계에 여러차례 발표했었다하니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을것이다. 빠른 시간 안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독자로서 고마움을 느낀다. 이웃나라 일본의 방사능 피해가 바다 건너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단언할 수 없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저 맛있어서 먹었던 사과가 달리보이고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권하고 싶은 마음, 그 지식을 전해준 작가에게 고맙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 어렵지 않게 섭취할 수 있는 사과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자연치유력을 높여준다하니 마다할 이유가 어디있겠는가!

섭취에 있어 사과 껍질을 곱게 깎아먹는 것 보다 껍질에 압도적으로 많이-심지어는 4배나!- 함유되어있는 칼슘과 비타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붉은 사과의 껍질에는 우리가 포도와 와인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알고 있는 폴리페놀이 함유되어있고 이외에도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는 플라보노이드, 활성산소 퇴치에 강력한 에피카테킨... 책을 읽을 수록 사과가 가진 엄청난 효과에 놀라고 만다. 그야말로 슈퍼푸드!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는 파랗게 질린다' 라는 속담이 왜 전해지는지를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꼭꼭꼭 읽어보기를 진심으로 권하고 추천한다.

방사능 오염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과, 특히 아이들에게 미치는 위험을 짚어주는 부분이 강렬하게 남는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먹거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며, 특히 몸에 들어오는 해로운 세슘-137 등의 오염물질을 재빨리 배출할 수 있도록

몸의 면역력과 치유력을 높여주는 생활 습관이 절실한 때다.

우리 곁에는 사과가 있고 매일 섭취하여 건강을 지키기를 권하는 저자의 의견에 만퍼센트 동의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아참, 인상적인 한 구절을 담아본다. ;)

하루 사과 하나 또는 두 개를 껍질째 먹는 습관을 들이자

그러면 사과주는 어떨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소용없다.'이다.

사과주스를 짠 후에 남는 찌꺼기에야말로 사과 펙틴이 잔뜩 들어있다.

사과 과육색의 백탁이 보이는 주스건 투명한 주스건, 주스 형태로 먹어스는 세슘-137 배출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