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로 날씬해지는 12단계 요가
청학 지음 / 카타리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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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자극적인 문구-

그것은 비단 영화나 가쉽거리의 기사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어서 책의 제목 선정에도 빈번하게 응용되고 있다.

이 책 역시 '부위별로 날씬해지는' 이라는 문구를 넣기까지 얼마나 고심했을까 싶은데

이러한 오지랖 제대로인 고민을 하게 되는 이유는 책의 내용이 그보다 훨씬 더 진중하고 꽉 차있으며 기본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전문 교사 양성을 위해 사용해도 될 법하다 싶을 정도로 잘 엮였기 때문이다. 세상에 쏟아지는 수많은 요가 책 중에 비슷비슷한 여자들이 거의 벗고 나와서 이 자세, 저 자세 촬영한 사진들로 독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겠다며 외치는 중에 생각치도 못했던 순간에 정의의 기사를 만난 기분이랄까-

요가의 기본, 그 첫 시작부터 풀어나가기 시작하여 요가의 분류, 생소한 원어의 뜻풀이를 차근히 해 주고 각 분류별 특징을 정리해주니

마치 기독교의 수갈래로 나누어지는 종파를 보는 듯했던 수많은 뿅뿅뿅 요가의 가닥이 잡혀나감에 앎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오히려 따라해보라는 건 언제쯤이나 되어야 나오나 싶을 정도로 몸을 들썩이게 되는데 다소 지리하더라도 진중하게 요가 입문 개론을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껍고 무거운 책, 정공법을 택한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로 든다.

그리고 부위별로 날씬해지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심신의 발전적인 개선을 위해 가까이 두고 싶은 내용이다.

제일 터득하고 싶은 부분은 역시 명상.

언젠가는 쉬이 명상에 들어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거나 혼란스럽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 스스로를 차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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