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기 전에 생각부터 감아라 - 직장인 기획력 향상 프로젝트
안상헌 지음 / 즐거운상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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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끔씩 광고회사에 1-2달 파견근무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창의력이 팡팡 튄다는 그곳에서 강렬한 자극을 한 번 체험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기사 내가 어디 광고회사 뿐인가? 영재교육기관으로 유명한 와이즈만에 위장취업(?)하여 그곳의 노하우를 빼다가(?) 학교 영재교육에 쓰고 싶기도 하고 삼성어린이 박물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박물관 운영 방법의 실제를 배우고 싶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제일기획의 카피라이터다.

책의 부제는 직장인 기획력 향상 프로젝트. 이 책은 기획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부터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Tip까지 기획에 관한 폭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든 실용서가 그렇듯이 책의 노하우를 실제화 하는 실천이 관건이겠다.

G.E.

완벽하다는 건 무엇 하나 덧붙일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무엇 하나 뺄 수 없을 때를 말한다.

* 기획력의 원칙들

- 캠프를 많이 쳐본 사람이 더 높은 곳에 캠프를 칠 수 있다.

- 케이스 스터디가 많을수록 좋은 자리를 찾을 수 있다.

- 인문학적 교양은 힘이 세다

- 급격한 트렌드의 변화를 정상에 정하라

* 프로들의 눈으로 본 정보란?

- fact: 데이터로서 나의 기획을 백업해 줄 수 있는 뉴스모음

- knowhow: 사실을 넘어선 해결 방안에 관한 노력이나 이론적 배경

- case: 뛰어난 기획력이 발휘되었던 사례포함

- reference: 기획서를 작성할 때나 프리젠테이션할 때 인용하기 좋은 말 또는 키워드 개념

* 프리젠테이션 일취월장 프로젝트

- 스트립트 숙지는 기본, 외우지 말고 소화해야.

-아이스 브레이킹은 기본. 영양가 있게 활용해야

  a: 오늘 날씨가 참 화창하죠? 이제 장마도 끝나 가나 봅니다. 그럼, 이번 신제품 기획안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b: 오늘 날씨가 참 화창하죠? 장마가 끝나고 맑게 갠 하늘처럼 이번 하반기 시장을 기분좋게 비춰줄 신제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a: 잭 윌치는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비전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미래를 키운다.’ 이번 인력 관리 시스템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럼 새로운 인력 관리 시스템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b: 잭 윌치는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비전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미래를 키운다.’

     사람과 미래를 키우는 데 원동력이 되는 비전, 어떻게 하면 멋진 비전을 세울 수 있을까요? 이번 새로운 인력 관리 시스템은 바로 이러한 비전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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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의 원칙 - 세계인을 키우는 사람들,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박사 부부의
김경섭.김영순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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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여간 실용서 들이란!!

구구절절이 옳은 말(그것도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음직한)로 가득 차 있지만 문제는 실천이 쉽지 않다는 거~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책을 텍스트로 하여 실제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강좌도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다.

성공한 자식들을 키워낸 교육서를 보면 하나같이 대단한(물론 당신들은 스스로를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부모노릇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 책을 쓴 부모들도 그렇다. 애가 태어나자마자 보낼 고등학교를 결정하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코칭한다.

책을 읽다보니 나는 과연 부모가 될 자격이 있기는 한 사람인지.... 자괴감이 이만저만 드는게 아니다.

그러나 녀석들이 내가 의도한 생각대로 어디 움직여 주던가? (음- 나는 그들의 자식들이 유달리 괜찮은 녀석들이었기 때문에 당신들의 설계도대로 움직여 준 것이 아니냐고 묻고 싶은 게다)

여행만 해도 나는 우리집 녀석들에게 직접 여행 루트를 짤 기회를 주건만 녀석들은 도대체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 엄마가 데려가면 가겠지만 그런 일까지 제게 시키진 말아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녀석들에게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 걸까?

저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도서관에 데려가서 가고자 하는 나라의 정보를 좀 더 제공해 흥미를 느끼게 하고....

아- 좋은 부모가 된다는 거. 이건 내게 너무 어려운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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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왜 비쌀까 - 미술품 경매에서 위작소동까지, 미술에 대해 당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몇 가지
피로시카 도시 지음, 김정근.조이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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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술계도 모든 것이 양극화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피해가기 어려운가 보다.

도대체 데미안 허스트나 잭슨 폴록의 작품들이 왜 그렇게 엄청난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는가 진작부터 궁금했었다.

나는 그들의 그림가격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지만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의 이야기처럼 안목이 형편없어서 좋은 그림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취급 받을까 무서워 말을 아끼게 된다.(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 잭슨 폴록의 작품을 평가절하 했다가 한 화랑주로부터 그건 네가 뭘 몰라서 그렇다는 식의 무안을 당한 뒤로는 더더욱 조심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림과 그림가격에 얽힌 모종의 커넥션에 대해서 언급한 책이다.

저자는 현재 형성되고 있는 그림가격이 한마디로 그들만의 잔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들이 찍은 화가를 의도적으로 스타로 키우고 일단 스타가 된 화가는 그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 주게 된다.

한마디로 실력이 위대한 화가로 성공하기 위한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하기 짝이 없다는 것. 현대 미술시장의 시스템을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맥을 관리하고 해프닝을 만들어 자신을 광고하라!

현대사회에서는 예술도 상업화 되고 있으며 일단 돈이 얽히면 그 순수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는 슬픈 진실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 했다. ㅜㅜ;

G.E. 
이제 돈은 하느님에게만 주어진 일, 즉 세상을 지배하고, 세상의 의미와 방향을 결정하는 일을 해낼 수 있는 경쟁상대가 되었다.  


현대미술은 미술사에 대한 교양 없이도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전 세계적 언어를 발전시켰다  

 

비디오 미술, 곧 이전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촬영되었던 미술은 오늘날에는 헐리우드 영화 제작 수준으로 된 작업들과 경쟁해야만 한다.

승자독식현상. 사소한 차이, 혹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능력의 차이에서 생기는 엄청난 가격 격차가 미술시장의 한 특징이다. 

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호황을 누리는 층이 얇은 최고 가격대와 규모가 큰 낮은 가격대로 양극화 되는 현상은 중간 가격대의 소멸과 함께 계속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눈을 훈련시키고 자기가 좋아하는 미술품만을 사라는 조언을 받지만 여러 가지 조언을 종합해 보면 결론은 하나다. 즉 주류 작품이 이익이 된다는 사실이다.

많은 수집가들은 이미 상표가 된 이름과 주제를 찾는다.

재정이 부족한 미술관들은 기업에게 손을 벌리게 되었고 기업들은 취향에 따라서 어떤 전시를 원하는지를 미술관에 지시합니다. 미술관은 기업 광고 계획의 한 구성요소가 되었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장-

* 미술에 대한 몇 가지 신화

1. 미술에서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는 재능이다. 

2. 모든 사람이 미술에서는 동일한 기회를 가진다.

3. 재능은 미술가의 직업 활동에서 늦게라도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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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서관 여행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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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럽의 도서관에 포커스를 맞춘 사서선생님들의 유럽기행.

3년 동안 계를 부으며 벼르고 별러서 간 유럽에서 도서관만 보고 오기에는 아쉬움이 상당히 컸으리라.

늘 느끼는 바지만 서양은 힘은 사고의 자유에서 나오지 않나 싶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 자체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바로 창의력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도서관의 서가는 반듯반듯해야하고 열람실에는 8명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긴 책상이 놓여 있어야 하는....... 공식 아닌 공식이 존재하는 우리나라. 그래서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이도서관이나 저 도서관이나 분위기가 대동소이하다.

도서관 건물이나 입구 그리고 서가와 도서관 내의 좌석들도 모두 비슷비슷한 모노톤.

그러나 2년 전 유럽 여행 시 박물관에 딸려 있었던 도서관들은 이곳이 카페인지 도서관인지 구별이 힘들만큼 아름답고(이거 중요하다. 일단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욕구를 들게 하니까)멋져 보였다. 특히 다채로운 컬러의 사용이 도서관을 생기 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바라본 것은 도서관 환경일 뿐 운영 know-how야 어찌 알겠는가.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그 도서관을 움직여가는 사서 선생님들의 열정이 아니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내신 선생님들의 열정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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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두려운 메디컬 스캔들 - 젊은 의사가 고백하는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박정아 옮김 / 알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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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반성적 성찰이 돋보였던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이라는 책에 비해서 참 별로인 책.

병원에서의 불쾌했던 기억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사례(제목 그대로 읽기 두려운 사례들)를 모아 놓았다.

자신들의 우월의식을 당연시 여기며(물론 의대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공부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도 알고 있지만)고압적인 자세로 환자들을 대하는 몇몇 의사들 때문에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입에 거품을 물곤 한다. (사실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 걸 보면 그 몇몇 의사가 몇몇이 아닌 더 많은 다수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의사에 대해 의사라고 부르기보다는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내게 이 책이 가져다 준 불신의 골은 퍽이나 깊다.

에이~ 괜히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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