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블루칼라 여자 -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
박정연 지음, 황지현 사진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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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낙 저질체력으로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았던 나는 늘 강인한 여성상을 꿈꿔왔다.

영화를 봐도 원더우먼(갤 가돗 분)이나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분) 같은 영화에 늘 열광한다.

그녀들의 강인함과 당당함에 반해버린다.

내가 매일 운동에 매진하는 이유도 나 자신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을 그러한 강한 여성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헬스장에서 고작 10kg를 겨우 들고 있지만 마음만큼은 300kg 역도를 거뜬히 들어 올렸던 장미란 선수급이라고 생각하고 무게를 들 때마다 최선을 다한다. 올림픽에 임하는 선수처럼.





2. 하니포터8기 활동을 하면서 한겨레 출판사의 신간을 먼저 접해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사회문제, 인권, 여성 서사 등에 특히 관심 많은 나에게 한겨레 출판사의 모든 책을 정말 최고의 책들이다!

어쩜 이렇게 다 하나같이 좋을 수가.

2월 서평 도서 중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던 제목의 책을 골랐다. <나, 블루칼라 여자>. 부제는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 제목을 접하자마자 "어머, 이 책은 꼭 선택해야 해!" 꺄아~~~~. 새 학기라 바쁜 일정 중에 그래도 책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카페 가서 사진도 정성껏 찍고! 자. 그럼 이 책을 소개해 보겠다.





3. <나, 블루칼라 여자> 이 책은 박정연 작가님이 '남성의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을 인터뷰 한 책이다. 황지현 작가님의 생생한 사진을 함께 보면서 읽으니 그 현장 곁에 내가 앉아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있는 기분이다. 인터뷰이에 맞춰 다양한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지만 마지막 질문으론 공통적으로 이렇게 묻는다. "일터의 노동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4. 나 또한 일터에서 (내 일은 블루칼라는 아니지만 스스로 가끔 전쟁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하고 있는 여성으로서 10명의 여성들의 대답을 들으면서 힘이 되고 위로를 받았다. 각자의 언어로 다른 목소리로 말했지만 내용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여자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당당하게 여자답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즐겁게 일 할 것.





5. 특히, 용접 노동자 김신혜 님은 아들도 엄마의 직업을 본받아 용접의 길을 걷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밝히면서 "큰 상처라고 하면 큰 상처가 되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버리면 별거 아닌 게 되더라고요. 특히 여성분들, 겁부터 먹지 말고 어떤 일이든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안 되면 말고요. 어차피 가능성은 반반이니까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힘찬 응원의 말씀이 너무 좋았다. 26년간 레미콘 차를 운전하신 70세의 정정숙 님의 인터뷰도 존경스러웠다.





6. 강인한 여성을 꿈꾸는, 지금 나의 일터가 전쟁터처럼 느껴지는 모든 여성 노동자 직장인들이여, 이 책으로 우리 함께 연대합시다아아아! 남녀 모두 꼭 한 번씩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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