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책 <빨강 머리 앤의 정원>의 저자이자 수채화 그림작가인 미나뜨만 할까? 본명은 박미나.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의 <빨강 머리 앤>을 읽으며 소설 속 식물들을 모두 찾아서 조사하고 물빛 가득한 수채화로 그려냈다. 작가의 앤을 사랑하는 마음과 시선이 담긴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들을 한장한장 넘기다 보면 사랑스러운 빨강머리 앤의 발랄하고 긍정적인 기운까지 그대로 전해진다. 이 책 속의 꽃, 열매, 나무, 풀들 중에서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꽃과 나무에 더 오래도록 시선이 머문다. 작약과 라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