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워도 괜찮아 - 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아요
오인환 지음 / 마음세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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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워도 괜찮아 / 오인환 / 마음세상 / 2020> 표지

 

한줄평 : 콤플렉스로 빚어진 철학! (제목만 괜찮았더라면... )

 

   

 

#콤플렉스로빚어진 #철학

 

고백컨대 이 책을 받아놓고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이유는 제목 때문에...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들을 좋아하는 나는

"촌스러워도 괜찮아"라는 책 표지를 보며 괜히 따져 물었다.

어머머. 무슨 소리? 촌스러운 건 절대 안 됨. 노노노!

(작가님, 죄송해요... 책 내용은 좋았어요. 반전의 매력!)

 

 

이 책의 저자 오인환 작가님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남원이라는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살면서 촌스러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

라고 밝히며 수줍게 꺼낸 그의 이야기들은 반전의 연속이다.

 

 

작가의 콤플렉스로 빚어진 '촌스러움의 철학' 그 안에는

순수한 열정, 관조적이며 정직한 삶의 태도, 기다림의 미학 등이 들어 있다.

제주 청년이 무작정 뉴질랜드로 떠나 유학 생활에서 겪은 일화들은

무모함에서 나오는 강인함이 느껴진다.

 

 

순진하고 촌스러웠던 제주청년이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등등을 거쳐

지금은 다시 제주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제주에서 출발해서 360도를 돌아 제자리라니.

 

 

나아가는 듯하면서 제자리인 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분명 나아가고 있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다.

쌍둥이 두 딸을 가진 아빠로서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세상을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육아를 고민하며 지금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기억하고싶은 #좋은글귀5

 

우리가 가진 순리란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촌스러움이다. 그렇지 않은 척해도 언젠가는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모습으로 산다는 것은..._23p”

 

 

세월을 낚는 강태공처럼 그저 기다리다 보면 그것은 불현듯 나에게 도착해있을 것이다. 봄에 뿌린 씨앗은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하게 성장해 가고 있다. 바라보는 내가 지루해할 뿐._51p”

 

 

우리가 바꾸려고 하는 것들은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남편의 경제관념, 와이프의 말버릇, 딸의 정리 정돈 습관. 하지만 그 사소한 것들을 모두 통틀어 '세상'이라고 한다. '세상'이 아닌 '취향'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_68p”

 

 

하루는 인생이라는 선에서 한 점과도 같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결국은 하나일 뿐이다. 좋은 날과 슬픈 날이란 건 없다. 비구름이 스쳐도 구름 위에 태양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잠시 가려졌을 뿐 태양이 없다고 생각지 말자. 그 믿음만 있다면 내리는 비를 시원하게 맞이할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_72p”

 

 

음악을 켜지 않고서는 지루해하는 우리다. 아무 목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는 것. 아무것도 듣지 않는 것. 그런 것도 중요하다. 채우기만 하는 일은 이미 차고 넘쳤다. 비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머릿속과 귓속을 비우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 또한 부여받은 생명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 일이다. 아무것도 잘못되지도 않는다._84p”

    

 

=> 이 글은 마음세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썼습니다. 서평의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좋은 책 전해주신 #책방통행 @bookmessenger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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