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 끼적임이 울림이 되는 한 끗 차이
이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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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 이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 >

 

 

 

개인평점 : 4 / 5 <★★★★☆>

한줄평 : ! 나두 해... 너도 할 수 있어. 같이 할래? 에세이 쓰기!

 

 

 

#도전! #에세이쓰기

 

지난달부터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로 무언가를 표현해 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나마 뭔가 써보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은 책이나 영화를 본 후 느낀점을 리뷰로 남겨보았습니다.

 

 

 

어떤 매개체 없이 오롯이 나를 표현하고 내 생각을 글로 풀어서 쓸 수 있을까?

수많은 대화가 오고 가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주로 눈팅만,

공공장소에서 내 얘기를 많이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나만의 개성이 담긴 에세이를 써본다는 것은 또 한 조각의 '용기내기'입니다.

 

 

독서모임성장판과 인스타그램의 인연으로 #인라이팅클럽 을 함께하게 되었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편씩 멤버들과 함께 쓰고 있습니다.

뭐든 시작하면 잘하고 싶은 마음~ (다 같은 마음이시죠? ^^)

저도 에세이를 잘 써보고 싶은 마음에 이유미 작가님의 책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을 읽어보았습니다.

 

 

 

#왜 내가 쓴 건 #일기고, 작가가 쓴 건 #에세이지?

 

 

이유미 작가님은 9년간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문장 수집 생활>,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 <잊지 않고 남겨두길 잘했어> 등의 책을 출간했고, 현재는 퇴사 후 책방 주인으로 책을 곁에 두고 글 쓰는 삶을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완전 부럽!!)

 

 

최근 출간한 책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은 무언가 써보는 행위는 참 좋은 거라며, 같이 에세이 써보자고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책입니다. 함께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 나누듯 작가님은 에세이 쓰기 팁들을 거창하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게 알려주십니다.

 

 

하나하나 깨알같이 좋았던 글쓰기 안내였지만 그중 제게 더 와닿았던 몇 가지 팁들을 간추려봅니다.

 

 

 

<에세이 쓸 때 염두에 둘 것>

 

1. 의미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점)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가를 '깨닫는 과정'을 한 번 더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_36p

 

2. 솔직

(일기와 에세이의 공통점)

"소설과 달리 에세이는 솔직하게 써야 합니다. 마음이 기우는 건 솔직한 쪽..."_42p

 

3. 경험

(사소한 걸 구체적으로 쓰세요.)

"황현산 문학평론가는 '작은 조언도 큰 이론도 자신의 몸으로 영접하지 않는 한 자신의 앎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체득한 경험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하죠."_58p

 

 

<에세이 쓰기 훈련 실전 tip>

 

1. 필사

(닮고 싶은 작가의 글을 필사해본다.)

"닮고 싶은 작가의 글과 비슷한 글을 써보세요. 이때 눈으로 보면서 바로 손으로 쓰는 게 아니라 입으로 한 줄 한 줄 소리 내어 읽으면서 필사하는 게 더 도움이 돼요"_67~68p

 

2. 메모

(뚜렷한 기억보다 희미한 연필 자국이 낫다.)

"써야합니다. 메모 행위를 귀찮아하는 순간 글은 빈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순간적인 감정, 생각, 분위기 등을 메모하는 것만큼 새롭게 알게 된 개념어, 몰랐던 단어, 흥미로운 상식, 독특한 정보 또한 꼭 필기해두세요."_90p

 

3. 꾸준히 쓰기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은 없다.)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고 뭐라도 써야 하는데 정말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필사하는 것도 좋아요. 손가락에 쓰기의 감각을 계속 길들이는 게 필요해요."_93p

 

 

4. 퇴고

(출력해서 읽으면 고칠 게 보인다.)

"국내외 많은 작가들이 퇴고할 때는 반드시 인쇄해보라고 말합니다. 작가는 달라도 꼭 반복되는 이야기가 더러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출력해서 다시 읽어보는 것. 그러니 따라해볼 만하겠죠?"_95p

 

5. 그리고... 계속 읽기.

(편식 없는 독서, 책을 자주 들춰볼 것)

"에세이를 쓸 때 '뭘 쓰지?'라고 고민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책장에서 다른 에세이를 뽑아 읽어보세요. 그 작가가 쓴 주제를 가지고 나의 생각이나 경험을 써보는 겁니다. 주제는 같아도 내용까지 같을 수는 없거든요."_99p

 

 

 

#이제 우리가 쓸 차례예요.

 

글쓰기 책을 많이 읽는다고 글쓰기가 쉬워지는 건 아닙니다.

저도 에세이를 잘 쓰고 싶은 마음에 이 책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을 오늘 호로록 읽어보았습니다.

내일이 이번 주 에세이 쓰기 마감일이거든요. .

 

도전해서 써보고는 있지만 아직은 늘 숙제처럼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쓰다 보면 저만의 끄적임이 울림이 되는 날이 오겠죠?

신기한 건, 이 책을 읽다 보니 정말 뭔가 끄적끄적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다가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이 정도면, 이 책 성공입니다!!! ^^)

 

https://www.instagram.com/p/CCfbu_Zl5PG/?igshid=v1e0aofavwnu

 

 

 

 

마지막 장 special part'에세이를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사소한 Q&A 20"이라는 제목으로 저와 같은 쓰기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부분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아주 사소한 고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주는 질의응답 코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침, 귓속말로 소곤소곤 들려주는 것처럼 저에게 딱 필요한 조언도 있네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일단 마감이 정해진 글이라면 쓰기를 좀 일찍 시작하는 겁니다. 중간에 막힐 걸 예상하는 거죠. 일단은 쓰고 또다시 막막해지면 과감히 쓰기를 멈춥니다. 써지지 않을 땐 끙끙거리면서 어떻게든 쓰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밖에 나가서 좀 걷다 오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_ 170p”

 

 

 

 

사실. 제게는 불치병이 있거든요.

'마감병'

지금 쓰고 있는 서평 글도 오늘이 마감입니다. 흑흑

내일은 에세이 쓰기 마감날이고요.

 

 

마감이 정해진 글이라면 쓰기를 좀 일찍 시작해보라는 작가님의 조언을 마음에 품고,

그래도 마감은 지켜낸다는 자부심(?)으로 오늘은 이 글을 마칩니다.

매일 꾸준히 읽고 쓰는 삶을 통해 저 또한 조금씩 치유가 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제, 우리 함께 에세이 써볼까요?

 

 

=> 이 글은 성장판 서평단 (R3 클럽) 활동으로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서 읽고 썼습니다. 서평의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시는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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