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창 - 제주4.3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김홍모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평점 : 5 / 5 (★★★★★)

한줄평 : 해녀들의 목소리로 다시 기억하는 제주 4.3

 

 

기억해야 하는 날들. 4월의 그날들.

 

4월은 잔인한 달. 가슴아픈 달이다.

기억해야만 하는 날들이 있다.

제주 4.3사건, 4.16 세월호 참사, 4.19 혁명...

 

4월이 가기 전에 꼭 서평을 써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책이다.

제주 4.3사건에 대한 이야기 <빗창>.

이 책의 초판 1쇄 발행일은 202043일이다. 역시 창비~!!!

 

  

해녀들의 용감한 목소리.

 

 

이 책의 주인공 련화, 미량, 재인은 모두 해녀다.

(얼마전에 읽었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버들, 홍주, 송화의 모습이 함께 겹쳐 보였다.(, 이 책도 창비 ^^! )

 

  

  

 

'빗창'은 해녀들이 전복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말한다.

해녀들은 이 빗창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제주해녀항일운동 (1931~1932)을 통해 해방된 세상을 꿈꿨지만 해방 후의 모습은....

친일파를 청산하라고 외쳤던 해녀들의 용감한 목소리를 비웃듯

친일파들은 이제 친미가 되어 기세등등 권력을 누린다.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는 만화였지만 그 시점에서는 또 다시 열폭!!!

 

 

 

다시 기억하는 제주 4.3 사건

 

해방 후 나라는 좌익과 우익 반쪽으로 분열되었다.

제주도민들을 모두 빨갱이로 몰아 탄압했던 미군정과 경찰, 서북청년단.

 

 

제주 4.3 사건은 '19473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서청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독선거, 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4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9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 <제주 4.3 사건 진상조사 보고서 > 536p”

  

  

 

진상조사 보고서는 4.3 당시 사망하거나 실종된 희생자 수를 약 3만명으로 추정했다.

김홍모 작가님의 <빗창>을 읽으며 이 수많은 억울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건 우리의 몫

 

창비에서 나온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은 <빗창> 외에

4.19혁명을 다룬 <사일구>, 5.18민주화운동 <아무리 얘기해도>, 6.10민주항쟁의 그날 <1987 그날>이 있다.

 

 

<빗창>의 재인이 아들을 잃고 "영헌게 (이런 게) 해방된 세상이냐고!" 피눈물을 흘렸고

우리 또한 2016년에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건 우리의 몫이다.

나 또한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 시리즈 모두 모두 학급문고에 구비하고 학생들과 함께 읽을 계획이다.

만화도, 영화(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 26, 1987, 지슬)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