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로 된 아이 - 시련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한윤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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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된 아이 / 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 한윤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

개인 평점 : 3/ 5 <★★★☆☆>

한줄평 : 미하엘 쓰앵님의 "라떼는 말이야..." 요즘아이들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아쉬웠던 책.

  

 

 

#유리?NO~NO.

#쿠크다스.YES!!

 

이 책 <유리로 된 아이>의 저자 미하엘 빈터호프는 독일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의로 활동하시는 "쓰앵님~" 이시다. (스카이캐슬 염정아 말투 : "쓰앵님~~")

 

35년 동안 자녀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모와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상담, 치료해 온 경험을 통해 이 책을 냈다.

 

저자는 이유 없이 분노하고, 심통 부리고, 지속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티내는 요즘 아이들. 한 마디로 싸가지 없는 요즘 애들을 깨지기 쉬운 유리에 비유했다.

(참고로, 싸가지 없다는 말은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인의예지 4가지 덕목이 없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음을 살짝~ 알리고!)

 

 

내가 보기에 요즘 애들은 유리가 아니라 쿠크다스다. 요즘 유리가 얼마나 단단한데! 유리? NO~NO.

스치기만 해도 바스러지는, 아무리 조심조심 겉껍질을 벗겨내도 결국엔 어느 한쪽은 부서져버리는 쿠크다스. YES!!

 

 

 

 

 

#라떼는말이야!

 

저자 미하엘 선생님은 이 책 전반에서 1990년대의 아이를 대표하는 '알렉사'와 현재의 아이를 보여주는 '루이스'의 사례를 통해 예전 아이들의 모습과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비교하고 있다. 나에게 이 사례들은 와닿지 않고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학교 현장에서 10년이상 근무해 온 내가 관찰하기에도 10년전 아이들과 5년전 아이들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졌는데 1990년대의 아이들과의 비교라니. 오마이갓. 쏘머치 올~! (정말 나 때 이야기...)

 

 

 

 

 

#진단과처방

 

아이 주변을 맴돌며 해결해주는 ' #헬리콥터부모 '는 또 한물 간 옛 이야기다. 이제는 그보다 앞서 아이 앞에 놓인 장애물을 모조리 치워주는 ' #컬링부모 '들이 더욱 많다. 그 결과 아이들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않는다. 학교에서 교사들은 이미 교육과정에서부터 아이들을 이끌어주기 보다 동반자나 조력자 역할만 하라고 강요받는다.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질서하에 스스로 세상을 탐험할 자유, 그리고 갖은 실패 속에서도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_프롤로그 중 13p”

 

 

미하엘 선생님의 프롤로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의 핵심은 더 늦기 전에 아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원칙 과 #질서 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로서 갖춰야 할 태도도 '좋은 친구 보다 인생의 #등대 가 돼라'고 일침을 가하며 학생들이 정해진 체계와 규칙을 따라 생활하는 환경을 책임지고 구축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교내 규칙은 어떤 변명도, 예외도 통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이런 인식은 아이들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준다._사면초가에 놓인 교사 중 138p”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너무 한건가... 미하엘 쓰앵님의 요즘 아이들에 대한 너무나 뻔한 진단과 처방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에서도 내 삶에서도 원칙과 질서를 지키고 '지금 이 순간' 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덕분에 또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원래 진리는 늘 뻔한 것이니, 나머지는 실천하는 나의 몫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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