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선 승자는 누구인가 - 권력을 향한 오디세이 - 승자의 매뉴얼
전영기 지음 / 은행나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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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모든 해답을 얻으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더군다나 정치와 같이 변수가 많고, 나라의 최고지도자를 뽑는 일에
관한 정답찾기는 더욱 그렇다.

어제 1월9일, 노무현 대통령은 4년제 연임제 개헌을 내놓았다.
사분오열 되어가며,통합신당을 추진하던 여당은 찬성을,
야당의 유력, 후보자인 이명박, 박근혜는 논의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야당의 반대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개헌카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시, 이 책의 155페이지를 펼쳐보자.
"대통령 단임제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 계속 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부여하는 비밀코드다.이 코드를 해체하려면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하고,
야당인 한나라당이 먼저 개헌논의를 해야한다"고 하고 있다.
어, 그러면, 야당은 대통령에게 선수를 빼앗겼다는 말인가.
대통령은 야당이 개헌에 반대하면 이를 명분으로 하야를 결심,
조기 대선을 치르고, 야당의 대선 일정에 혼란을 주고,
후보자간의 단일화를 분열시킬 수도 있다.
레임덕에서 일약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이 보수성향에 기울려 있어도, 정치에 대한 혐오나 무지는
우리가 그만큼 기반 지식이나 관심이 부족해서 나오기 때문에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넓어지고 예리해진다면, 그것에 만족하자.
또한, 정치에 국한되지 않고,개인의 역량 발휘를 위한 전략에 관한 정보도
도움이 된다. (승부처,시간관리등)

다만, 아직 이 책은 2007, 대선에 미칠 변수들을 살펴보고 있지만,
유력 예비주자 3인(고건,박근혜,이명박)에 관한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대선과정에서 필요한 제도(4년중임제,국민참여제)나 대안설명은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40대가 앞으로 2020년까지 ''세대독재''를 하면서
앞으로 20년간 정치,경제,사회의 역량을 미치면서 그들의 판단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이나, 2007년 시대정신은 성장,통합,소통이고,10년간 경제침체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는 점등은 경청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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