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래보 경제학] 서평단 알림

시중에 경제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OO경제학...아마도 경제학 서적이 전성기가 아닌가 할 정도다. 이 책은 생소한 용어의 콜래보 경제학이다. 그래서 호기심이 간 것이 사실이다. 기존 경제학 서적들이 단순히 미시, 거시 경제학의 어는 일부분을 다루거나, 아니면 실생활에서 우리가 등한시 하고 있는 경제현상들을 경제이론과 접목시켜 쉽게 설명해 준 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가 느끼는 경제체감지수는 무척이나 위축되고 있다. 98년도의 IMF보다 더욱 어렵다고 서민들은 울상이다. 서민뿐만아니라 부자들도 주식과 부동산 하락으로 맥을 못추고 있다. 어렵게 빚을 내어 마련한 집한칸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고 이자부담으로 더 빚만 지고 있다. 기업들은 여기저기에서 도산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소비위축으로 생산량 감소는 당연시되고 이로인해 근로자들은 직장을 잃고 실업자신세로 전락해 가고 있다. 대책은 없는 것일까.

콜래보 경제학은 "양보와 협력"을 통해 이윤극대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간단하다. 독불장군식으로 자기 이익만 챙기다가는 길게 봐서 손해라는 것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은 어는 한 분야만의 영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의 영역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통합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시시각각 변동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소비행태가 스낵컬쳐(짧은 시간내에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로 변화되고 있고, 구매양상도 대단히 까다롭다.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익만을 추구해서도 이제는 안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이를 훤히 알아채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LG '프라다폰'의 예를 들며 LG가 취한 양보와 협력을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어디 기업들간의 양보와 협력이 필요한가는 의문이 든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필수적이다. 소비자가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으려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콜래보 경제학은 저자가 그동안 많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검토하며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사례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마도 실무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기업인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본다. 반면에 소비자들은 기업의 이러한 장사속도 읽어내는 안목도 필요하다. 그래야 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기업이 서로 윈윈 할 수 있으려면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좀 더 나은 소비와 생산문화를 갈 수 있다.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