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 노을과 소록도 사람들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0
한상식 지음, 이동진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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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들이 모여 살던 섬, 소록도.
한센병이 옮을 까봐 반강제적으로 한센인들을 모아놓고 살게 했던 곳이다.
육지에서 살던 할아버지는 오래전 아내와 아들을 잃고, 어느날 나룻배를 만든다. 그리고 노을이라는 어여쁜 이름까지 지어준다.
할아버지는 나룻배 노을과 바다에 나갔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하지만 근처에 있던 어부들 누구도 구해줄 생각은 커녕 한센병이 옮을 까봐 도망치기 바쁘다. 할아버지는한센인 수월이와 여러 사람들을 구해서 소록도에 내려준다.
얼마 뒤 할아버지 몸에 정말로 한센병이 발병하고, 결국 소록도에 살러 온다.
할아버지와 노을은 소록도 사람들의 부탁을 거리낌없이 들어주며 정답게 살아가는 데.. 그곳에서도 사랑은 싹트고, 행복도 깃들지만 그것도 잠시. 슬픈 일이 연거푸 들이닥친다.
아픔과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잔잔한 행복과작은 사랑이 여운을 주는 감동스런 동화였다.
높고 멀리있는 행복을 좇느라 불만과 불안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준다. 낮은 곳을 들여다보며 여린 생명 품어주고, 지금 가진 것에 행복을 느끼라고.
작가님께 앞으로도 가슴 따뜻해지는 동화, 많이 쓰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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