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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 나는 이렇게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4월
평점 :
묵묵히 한 발 한 발 꾸준히 글쓰는 삶을 살아온
이지니 작가의 이야기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읽고싶어질만큼 제목의 끌어당기는 힘이 자석만큼이나 컸던 책이다.

지은이 이지니 작가의 경력은 화려하다.
방송작가를 시작으로 중국어번역 등 서른다섯가지의 일을 해보았다고 하는데.....
작가의 도전정신이 실로 놀랍다.
지금까지 전자책 3권과 종이책 5권을 출간했다니 그 꾸준함도 귀감이 된다.
글을 읽는 내내 밝고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솔직 담백한 글솜씨가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개그맨 공채시험에도 도전했었던 경험이 있었다~ㅎㅎㅎ
그래서일까?
작가가 들려주는 짠내나는 무명작가의 삶에서도 우울함은 찾아볼 수 없다.
넘어져도 통통통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밝고 명랑한 작가의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읽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가 좋아지고, 작가처럼 솔직한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샘솟는다. ㅎㅎㅎ
알고보니 작가는 글쓰기 비법보다 동기부여를 더 중요시 여기고, 실제로 글쓰기 강연에서도 동기부여에 많은 비중을 둔다고 한다.
자기 이름 석자가 박힌 책을 내고픈 소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를 통해 당장 실천하고싶은 용기가 생길 것이다.
사실 나는 소설 습작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이번 작가의 글에 매력을 느껴 에세이를 한 편 한편 모아 책을 내고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작가가 제시한 소소한 글쓰기 비법과 한 권 한 권 책을 출간한 경험담을 통해 결국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자가출판 플랫폼은 머나먼 남의나라 이야기만큼 낯설게 느껴졌는데, 이번 책을 통해 셀프출판 (부크크) 방법도 알게되어 유익했다.
실패의 다른 말이 '또 다른 시작'이라 하지 않던가.
우리의 별것 아닌 시작이 훗날 나 자신을 최고로 만들어 줄 것을 의심하지만 말자.
별것 아닌 듯한 '첫발'을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지금은 스스로를 '무명작가'라 낮추지만,
그 동안 작가가 내민 '첫발'과 하루 하루 묵묵히 좋아하는 글쓰기를 지속해온 시간이 쌓여 많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유명작가가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나에게 다시금 가슴 벅차오르는 글쓰기 동기부여를 해준 이지니 작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