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급 언론사를 배경으로 기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광고주의 발목에 묶여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력차별을 기사로 문제삼지만 정작 언론사 내부에서는 지방대 출신 인턴 채용을 주저하는
겉과 속이 다른 모순투성이의 언론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은 재능을 인정받는 유능한 인턴기자가 한밤중 언론사 5층 편집국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면서 전개의 급물살을 탄다.
No Gain No Pain!
(아무것도 얻으려하지 않으면 아무런 고통도 없다.)
세상을 등진 인턴기자가 유서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Np Pain No Gain이란 말을 미끼로 젊은이들의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고,
이용가치가 없어졌을 땐 벼랑끝으로 내몰아버리는 구조적인 문제에
죽음으로 직면하며 내뱉은 마지막 절규였다.
그 사건 이후 인턴기자의 죽음과 연관된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사건관 관련된 비밀에 대해 침묵을 강요하는 자의 소리없는 움직임과
침묵에서 벗어나려는 자의 고뇌가 펼쳐진다.
인턴기자의 죽음 뒤엔 언론사와 중견기업간의 연결고리가 있었다.
힘없는 개인은 내정자가 정해져 있는 싸움에서 들러리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