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150쇄 기념 에디션)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돈의 속성

돈과 부에 관한 금언을 전하는 철학서를 읽는 것 같은......

 

먼저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해준 글꽃송이님께 감사를 전한다.

                      

이 책의 반응이 뜨겁다라는 것은 출간 당시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나의 당장의 관심사는 재테크가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었다.

글꽃송이님이 아니었다면 언제 읽었을 지 모를 보배와 같은 책이다.

겉표지를 넘겼을 때 처음 등장하는 저자의 친필 글을 읽을 때까지만해도 그저 그런 좋은 얘기이네.....정도로 별 감흥은 없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다시 저 글을 대하는 자세는 달랐다.

 

책은 부를 축적하는 지식과 기술을 넘어 보다 근본적이면서도 원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래서 현재의 내 상황과 잘 맞았는지 모른다.

당장은 투자의 여력이 없지만 돈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현재 재정상태를 점검하여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알게 해주고,

장기적 로드맵을 그려보는 데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밑줄을 그어가며 ★표를 친 부분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 가장 크게 와닿은 것들을 열거해본다.

저자는 돈을 인격체로 대하며,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종잣돈을 마련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경제 용어를 배워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p.42)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로 정리정돈을 생활화할것을 강조한다.

어지럽혀진 서랍과 물건은 돈을 대하는 자세와도 같아 설령 부를 이루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다시 부를 잃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장기적이고 원대한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대학 공부를 하듯 적어도 4년은 심도있게 공부해서 자기만의 안목과 기준으로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동안은 육아에 치중하느라 재테크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지금부터는 관심을 기울일 때인 것 같아 하나씩 공부해나가려고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다음 세가지를 모두 갖추었을 때라고 한다.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

-비근로소득이 평균 월평균 소득(541만)을 넘는 것(즉, 일하지 않고 자신의 자산이 541만 이상의 소득을 내는 것)

-더 이상 돈을 벌지않아도 스스로 만족스러운 상태

그리고 자신의 비근로소득(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을 넘긴 날을 자신만의 경제독립기념일로 지정하고 그 날을 기념한다고 한다.

이런 기준은 아주 수치적으로 눈에 떨어지는 현실적인 기준이라 자극이 팍팍 된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어 자신만의 경제독립일을 기념할 수 있기를.......

                              

책을 읽으면서 다른 재테크 서적과의 차이로 느껴졌던 것은 탁월한 비유법이었다.

저자는 분명 다독가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한 달에 20여권이상을 구입해서 읽는 독서가였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서가 성공의 기본 조건인 것은 분명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확인한 순간이다.

그리고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실천의 지속이었다.

이 책이 제시한 다양한 지식과 방법, 조언을 접하고 자극을 받았다고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그 실천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어야 원하는 부를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 장 저자의 친필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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