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엔 '로리콘 (롤리타 컴플렉스)'가 소재로 등장한다.
'소아성애자'를 지칭하는 말로 그 자체만으로 긴장과 위험이 도사리는 듯한 분위기로 내용이 전개된다.
다른집과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부분이 많은 부모에게 자라 자유로움을 맘껏 누리며 자라지만, 그 다름으로 인해 '지나치게 마이웨이로 살아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으로 구별되어지는 사라사
모범 가정에서 육아서적에 기재된 모범답안과 같은 방식으로 양육되어 정해진 규칙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후미
아홉살 나이에 부모와 갑자기 이별해 자유로운 삶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게 된 사라사에게 닥친 난관엔
같은 또래의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무너져 내렸고,
악인인듯 아닌 듯 묘하게 비밀스러워 신비롭기까지 열아홉살 후미에겐 점점 더 궁금증이 증폭되어갔다.
소설은 이 둘의 만남이 로리콘 소재로 점철되면서 극 초반부터 상당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전개된다.
그리고 15년이 흘러 24세의 사라사와 34세의 후미는 다시 재회하게 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겉으로 드러난 사실과, 사라사와 후미만이 알고 있는 진실 사이의 간극은 편견과 혐오로 가득 차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통할 수 없고,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의 연민과 멸시만 돌아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