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나이 듦의 심리학​]


내 나이 40이 넘어갔다.
자신의 얼굴을 책임질 나이라고 불리우는 마흔살,
나는 지금 늙어가고 있다... 아니 익어가고 있다...

나이들었다고 처음 느꼈던건 30대였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뻔뻔스러운 행동들이나
야한(?) 농담을 들어도 그냥 아무렇지않게 넘기는
내 모습에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라고 생각 했었다.

몇살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주위의 어르신들의 행동에 눈살을
찌뿌려질때가 있을때마다
'난 정말 곱게 늙어야지... ' 했었는데
나이 듦의 심리학 책을 보고 제목을 팍~ 꽂혔고
이 책이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나이가 들어도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분명 있다.
이 책은 그런부분을 건드려준다.
나이든 여성의 일, 패션, 연애, 이성친구, 아이, 독신,
주거, 건강등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쓴것 같다.
그래서 부담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친구가 옆에서 이야기 하는것 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나이들었다고 주눅들 것도 없고
직면하고 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하면서 살자! 다.

표지도 예쁘지만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삽화가
평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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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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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가제본을 읽어보았습니다.

추리소설 같은 형식이고
시간의 흐름으로 서술되었지요.
2002년 아름다운 여학생의 살인사건
범인이 누구인지 넘 궁금하고 몰입도 짱입니다.
그래서 예약해서 구매합니다.
역시 권여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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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김지현 옮김 / 민음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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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이 책은 12월 20일경에 받았다.
31일까지 서평을 써야했음에도 불구하고
31일까지 다 읽지도 못했고 서평은 더더욱 쓰지 못했다.
핑계를 대자면 12월 말까지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인수인계를 해야했고
그 후로 일주일은 어딜 좀 다녀오느라 책 읽을 겨를이^^;;

뭐 다 핑계이긴 하다.
재밌으면 날이라도 새서 읽었을 것인데...
사실 추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완전 기대했던 책이었는데
추리소설 치고는 진짜. 잘. 책장이 안넘어갔다.

미리 어떤 책인지 사전 정보없이, 조사 없이(검색 ㄴㄴ)
그냥 읽었는데 내가 잘 못 생각했던 것들이 있었다.
장편인 줄 알았는데 단편소설이었고
추리소설인 줄 알았는데 주로 공포물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이스 캐럴오츠'의 책은 나에게는 낯설었다.
내가 읽어오던 단순한 추리 & 공포 물이 아니라
그 이상의 고차원 적인게 아닌가 싶다. 이해가 안되는 걸 보면...

<흉가>, <하얀고양이>등은 그런대로 재밌게 읽었고,
<모델>은 추리소설 답게 추리하면서 재밌게 읽었고,
<예감>은 상상이 되어 공포스러웠는데
<빙고의 왕>, <가해자>은 잘 읽다가 끝부분이 웽? 스러웠고 뭐지? 싶었다.
<상변화>, <추수감사절>은 이해가 안되었다.ㅠ.ㅠ
내가 상상력이 부족한 듯 하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과는 다른 종류(?)의 책을 만난 것은 나쁘지 않으나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추리 & 공포물 치고는 책장이 잘 안넘어간 것 같다.

평소에 재밌는 책은 단 시간에 읽어버리는데
잘 안 읽히는 책은 두세권 놓고 번갈아 가면서 읽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 <흉가>는 이것 한권만 놓고 숙제처럼 읽었다.
3주동안 다른 책 읽고 싶은 것도 참고 이 책만 잡았다.
그래도 전부. 다. 읽었다는 데 의를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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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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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사양은 초반에는 잘 안넘어가지만
앞부분이 조금 지나면 재밌게(?) 그렇지만 무겁게 읽히는 책이다.

'사양'은
몰락한 마지막 귀족인 가즈꼬의 어머니,
결혼에 실패해서 어머니와 함께 사는 가즈코,
전쟁터에서 소식이 끊겼다가 살아돌아오는 가즈코의 동생 나오지...
이 세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귀족의 성품이 온 몸에 밴 다정하고 온화하지만 연약한 어머니,
연약한 어머니에 비해 당차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가즈코, 
술과 마약에 찌들에 정신 못 차리는 나오지...
사실 이 가족은 나로선 이해하지 못 할 인물들 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생각하면
살짝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한다.

가즈코는 어머니와 시골에 내려가 살다가 형편이 어려워지자
어느 돈 많은 노인과의 혼담이 오갔다.
그 돈 많은 노인은 가즈코에게 자신이 물질적으로 행복을 줄 수 있다고  하자
가즈코는 돈은 아이를 키울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거절한다.

 

가즈코는 어머니가 죽은 후 유부남인 우에하라를 찾아갔으며
결국 자기가 바라던대로 우에하라의 아이를 갖게 된다.
가즈코에게 아이를 갖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낡은 도덕을 몰아내는 도덕혁명의 완성... 휴.. 어렵다^^;;

 

가즈코의 동생 나오지는 많이 망가졌다.
왜 그렇게 자신을 마약과 술로  망가뜨리고 괴롭히는지...
책 읽으면서 내내 의문이었는데 일기와 유서에서 그 답이 나온다.
자신이 귀족인 것이 싫어서 일부러 천박해지는 삶을 택했지만
천박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어려운 이도저도 아닌
나오지는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생을 마감하게 된다.

 

자살은 패배자들의 도피처이다.
자살할 용기로 살아가면 될것을... 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나오지의 유서를 읽으며 나오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철없던 듯 보이던  나오지의 삶이 이해가 되었다.... ㅠ.ㅠ

 

귀족도 천민도 아닌, 이렇게 살지도 저렇게 살지도 못하다 자살한 나오지와
도덕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당당히 가는 가즈코...
나에게는 재밌지만 어려운 책이었다

이 두사람 다 작가의 투영이었을까?
다자이 오사무는  자살을 여러번 시도했으며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게이샤, 요정, 미망인등 많은 여자를 만나 사랑했다.
작가 자신이 나오지 같은 삶을, 가즈코 같은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작품이, 내용이 섬세하게 그려진 것같다.
'사양'을 읽고 나니 여운이 남는다.. 그래서 '사양'을 읽은 후 '인간 실격'을 읽고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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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 쏜살 문고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정지영 옮김 / 민음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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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 / 로제 마르탱 뒤 가르 / 민음사

진회색 배경과 핑크 글씨의 표지가 예뻐서 맘에 들었고,

얇고 내용이 쉽게 읽혀서 두 번 맘에 든 책이다.

14살 소년 자크와 다니엘의 특별한 회색 노트를

자크가 다니는 학교 신부님에게 발각되면서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자크와 다니엘은 가출을 강행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두 소년의 가출로부터 시작되는 회색 노트는

나의 중학교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중학교 시절 맘 맞는 친구와 교환 노트를 주고받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물론 우리의 교환 노트는

회색 노트에 있는 내용처럼 시적이지도 비범하지도 못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글귀를 예쁘게 꾸미고 죽을 때까지

우정 변치 말자는 말까지 곁들여가면서
정성 들여 썼던 교환 노트...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ㅠ.ㅠ

(어디있니?  교환 노트야...)

회색 노트를 읽으며 맘이 쓰였던 곳이 있었는데,

다니엘과 자크가 가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따뜻한 다니엘의 어머니와 냉담한 자크의 아버지

이 두 사람의 대조적인 반응에 자크가 자꾸 맘에 걸렸다.
다니엘은 비밀을 간직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테지만 자크는 어떻게 될까?
설마 자살하는 건 아니겠지?
끝맺음이 시원치 않아서 열린 결말 이구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은 연작소설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1부 해당하는 글이 이 회색 노트이다.
(8부작이라는데 나머지 7부작을 읽어야 결말을 아는 거구나)
자크의 인생이 궁금한데.....
나머지도 읽어봐야 결말을 알겠구나^^;;

 

책속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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