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어항 올리 그림책 44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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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항

이이삼 그림책

올리

 

표지

고양이와 금붕어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표지를 본 아이들은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하는데... 잡아먹는 이야기인가요?

고양이와 금붕어 색이 같은 거 보면 친구 같은데요.

 

! 그럼 고양이와 물고기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 네 될 수 있어요. 친구니까 당연히 안 잡아먹죠!

- 아니면 안 잡아먹겠다고 약속하고 친구 하면 되죠!

-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니까 물속에 안 들어가니까 친구 될 수 있죠!

 

그리고 속표지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는데 손을 넣었어요.

배가 많이 고픈가?

! 결국 잡아먹으려고...

친구 하기로 했잖아~~~~~~~~~

금붕어 죽었어요?

 

궁금 했던지 빨리 읽어 달라고 저를 재촉하는 아이들

 

고양이는 심심했어요.

어항 속 금붕어에게 말을 걸었더니,

마치 물고기가 고양이의 마음을 읽은 듯

심심하니? 말을 걸어주네요.

깜짝 놀란 고양이는 어항 속에 손을 넣고 휙휙~

같이 놀래?

 

그렇게 고양이와 금붕어는 같이 놀기 시작합니다.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고

금붕어는 물이 없으면 안 되는데...

고양이와 금붕어는 어떤 놀이를 하며 놀까요?

 

어항 속 바다로의 여행

그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 만나 신나게 놀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 다채롭고 강렬한 색에 그림은 감상의 즐거움과 상상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데요.

 

고양이와 금붕어의 이야기를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나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신기한 어항 속으로 여행 어떠신가요?

상상의 즐거움은 웃음을 부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바다 어항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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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물 노는날 그림책 15
호아킨 캄프 지음, 이현아 옮김 / 노는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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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물

호아킨 캄프

이현아 옮김

노는날

 

표지

딱 봐도 도둑

아주 귀엽게 생긴 도둑 세 명이 있어요.

 

진짜 보물은 뭘까요?

도둑에게 진짜 보물은?

 

면지

땅을 파고 길을 만들어 어디론가 가는 도둑들

 

진짜 보물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도둑들의 계획은 아주 간단해요.

땅을 파고 파고 또 파고

그렇게 은행에 쌓여있는 보물을 훔치는 거예요.

 

이 계획을 성공하려면~

먼저 땅 파는 기술을 배워야겠죠?

 

유명한 선생님에게 땅 파기 수업도 받고

이제는 실전에 돌입!

땅을 파고 파고 또 파고

 

은행인 줄 알았던 곳은

오케스트라 공연장

레스링 경기장...

 

다시 땅을 파고 파고 또 파고

우앗~ 광화문이! 이순신 동상과 경복궁까지

(호아킨 캄프 작가님이 한국 독자들을 위해 그리셨다 해요.)

그림책을 보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지구 반대편으로 뿅~ 그림책을 한 바퀴 휘리릭 돌려주는 재미까지!

 

그나저나 도둑들은 은행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기 전에는 진짜 보물은 보석과 돈...이라 이야기했지만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생각하는 진짜 보물은 달랐답니다.

진짜 보물은 멀리 있지 않아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

 

일상에서 나에게 소중한 것들은 늘 함께하기에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도 합니다.

도둑들이 땅을 파고 보물을 찾으러 다니던 시간들을 통해 일상에서의

소중함을 찾았듯 책을 통해서 진짜 보물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진짜 보물은 무엇인가요?


책을 읽고 생각 난 영화 속 명대사

The real treasures are your friends and family

진짜 보물은 친구들과 가족입니다.

-토이스토리2-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으며 즐기고 생각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가님의 유머와 위트로 그림책을 보는 내내 웃음이 터졌던

진짜 보물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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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기 그리운 날에
김형규 지음 / 좋은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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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기 그리운 날에

김형규 시집

좋은땅

 

이 시집은 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시인의 삶과 사유에 대한 기록이다.

책을 펼치면 플롤로그 뒤 추천의 글을 만난다.

제자가 쓴 추천 글을 읽으면 그 시절 선생님이 얼마나 따뜻한 분이셨는지

알 것만 같았다.

 

사람의 향기와 생명을 찾으려 글을 쓰시는 선생님은 어떤 시를 쓰셨을까?

 

1부 동행 - 가족 그리고 친지

2부 생의 풍경 - 인간 그리고 자연

3부 강물처럼 학교 그리고 사회

 

이렇게 3부로 나눠져 시인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특히 사별의 슬픔을 표현한 시에서는 눈물이 났다.

 

숱한 슬픔을 헤치면서도 시인은 냉소적으로 변하거나 생을 비관하지 않는다.

추억을 고이 간직하겠다고 했다.

공감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한다.

,

소중한 기억을 붙잡게도 하고 마음 깊이 새겨두게도 했다.

 

 

사람의 향기 그리운 날에

 

그대,

샘물을 길어

푸른 바람 잉태하는 한 그루 나무이거나

길이 끊어져 버린 거기 어디쯤

한 발 앞서 피어 있는 들꽃입니다.

땡볕, 불볕 온몸으로 받아 내며

소리 없이 흐르는 외줄기 강물입니다.

일상에 젖은 눈들 씻어 주는 삽상한 바람이어도 좋고

굽어 대지를 감싸는 아늑한 산자락이라도 좋습니다.

모두들 눈멀어 해만 좇는 세상에

스스로 음지를 지향하는 달빛의 넉넉함

어둠 속에서도 타협을 거부하고 정밀한 고뇌로

새 길을 만들어 가는

그대의 뿌리 깊은 진실을 듣고 싶습니다.

어둔 세월, 희망의 등불을 내걸며

터벅터벅 길을 가는 점등인의 발자국 소리

길은 또 다른 길을 낳는 법

독한 사람의 냄새가 그리운 날에,

흔들림 없는 몸짓으로 새날을 열어 나가는

그대의 타오르는 숨결을 느껴 보고 싶습니다.

 

따뜻한 시인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사람의 향기 그리운 날에책은

인디캣 책곳간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사람의향기그리운 날에 #김형규시집 #좋은땅 #시집 #책리뷰 #삶과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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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 알맹이 그림책 73
라파엘르 프리에 지음, 마리 미뇨 그림,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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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

라파엘르 프리에 글

마리 미뇨 그림

안의진 옮김

바람의아이들

 

표지

뒤표지에서부터 달려온 오토바이를 탄 할머니와 뒤를 돌아보고 있는 닭

화려한 색의 마을처럼 화려한 할머니의 표정은 온화해 보입니다.

 

특별해 보이는 할머니는 어디로 가시는 걸까요?

 

면지

할머니는 어디에 계실까요?

아이들은 단번에 할머니를 찾아냅니다.

가방을 끌고 유제니네 식당으로 들어가시는 할머니와

마르세유 오바뉴 거리는 주황빛으로 표현하여 활력과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어느 날, 시장에서 빨간 닭이 도망쳐

문이 열린 유제니네 식당에 들어왔어요.

 

이거 분명 오늘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야.’

 

할머니는 닭을 품에 안아 들고

콜롱빈이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콜롱빈이 쉴 수 있는 의자와 쿠션도 마련해 주었지요.

 

할머니의 반려 닭이 된 콜롱빈

그런데 식당에 오는 손님들은 콜롱빈을 음식 재료로만 생각합니다.

 

콜롱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닭은 반려 동물이 될 수 없는 건가요?

 

우연히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시는 할머니

작은 생명이라도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할머니

 

당연히 음식 재료로만 생각하는 어른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할머니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콜롱빈을 존중하고 소중히 대하는 아이를 통해

 

피부색이 달라도 나라가 달라도 사는 환경이 달라도...

어떤 사람도 어떤 생명도 모두가 소중하지요.

 

선입견과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고

존중하고 친절히 대한다면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겠죠?

소중한 인연은 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처럼 또 다른 행복을 선물해주기도 한답니다.

 

모두 다르지만 달라서 더 특별하고 소중한 생명

차별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봅니다.

 

2018년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를 기리기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오바뉴 거리의 아름다운 일상을 밝은 컬러로 화려하게 표현했습니다.

책에 보여 지는 밝고 화려한 도시 이전에

아프고 어두운 비극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하겠지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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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녕가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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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녕가

이영희 장편소설

델피노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인지 모를 표지 속 여인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열어보았다.

 

작가는 꽃을 사랑해서

꽃으로 글을 쓰는 글쟁이라 소개되어있다.

그래서일까

표지에도 꽃

목차에도 꽃이 있었다.

단락을 시작하는 단락 표지에 꽃과 꽃말은 이야기를 짐작게 하면서

화녕의 삶이 더 애잔하고 아렸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불꽃처럼 살았던 화녕의 이야기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는 소녀 화녕은

윤심덕을 롤모델 삼고 대한제국 최고의 신파극 가수를 꿈꾼다.

 

어느 아비와 딸이 있었지. 아비는 늘 본국에 충성을 바치는 자였고

딸은 여기저기 노래를 팔러 다니는 이었어.

헌데 어느 날 말이지. 그 아비의 본색이 불령선인인 것이 밝혀졌다네.

모진 고신을 받고 충살형이 결정되었다지. 헌데 아비가 총알받이가

되던 그 앞에서 딸은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본국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 바쳤다 해.”

P81~82

 

이런 화녕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살거라, 어찌해서든 살아남거라. 니가 아비의 뒤를 따른다면 아비의 수고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니가 살아남는다면 아비의 수고는 내 조국의

광명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임을 기억해라.

또는 너는 채단을 책임져야 할 유일한 사람임도 기억하거라.

그리고 명심하거라, 너의 재주는 바로 이때를 위함이다.

P.87

 

화녕이 아버지의 죽임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다.

 

이후에도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위해 노래를 불러야 하는 비참한 신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녕은 노래에 대한 열망을 멈출 수가 없었다.

 

화녕의 아버지를 죽임에 이르게 한 헌병대장 스바로

그의 외아들 킨타로(현성), 진주부의 제일가는 부자 남초시 집의 손자 인서

인서의 동생 인예

 

화녕이 아버지의 죽임 앞에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스바로가 화녕의 노래에 집착하는 이유

일본인이지만 조선인으로 불리고 싶은 현성이 화녕을 돕는 이유

부모의 비밀을 알 게 된 인서

서씨에게 가스라이팅 당해 인서만 바라보는 인예

 

각자의 가슴 아픈 사연들 그리고 이들의 내적 갈등과 열망에

화녕의 노래는 자신의 삶 뿐 아니라 이들의 삶도 대변하는 것 같았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시간은 흐를 테고 그럼 지금 우리의 시간은

역사로 변해 쌓여가겠죠. 그럼 훗날의 사람들도 나를 손가락질할 거예요.

헌데도 노래를 향한 내 열망은 꺼질 줄을 모르니 왜 우리 아버지는

내 이름을 불꽃이라고 지었을까요?”

내 이름 화녕. 다들 꽃 화자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불 화이거든요.”

P.131

 

불꽃처럼 살다 불꽃처럼 사라진 여인

그 시대 그녀가 불렀던 노래들은 귓가에 들리듯 선명했으며,

그 노랫소리가 애달프고 구슬프게 느껴졌다.

 

우리의 아픈 역사 속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속 먹먹함을 느낀다.

여운이 오래 남는 화녕가

 

그녀가 부른 노래는 그녀 자신을 위로하고 버티고 살아가는 힘이 되었듯

과거나 지금이나 노래는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위로해 준다.

 

책을 읽으며 찾아보고 들었던 노래...

그 시절의 노래가 나에게 스며들며 마음이 아려왔다.

 

지금까지도 이어져온 한국 현대 가요사

화녕의 삶과 그의 노래는 그 시대를 넘어 현대에도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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