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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기억
안채윤 지음 / 자화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서촌의 기억/ 저자. 안 채윤/ 출판. 자화상/ 장편소설 p336/ 13,000

제가 이 책을 받고, 처음으로 느꼈던 게, 표지가 정말 예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손톱으로 긁어도 흠이 가지 않는 재질이며, 연한 붉은빛의 색채와 회색이 그라데이션이 되어 있어 감성을 자극해주는 것 같았어요.
게다가 앞표지에는 여성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어서 밋밋함도 없애주는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도 정말 예쁜 것 같아요.
"난 이미 오래전부터.
그대가 차마 생각지도 못할만큼 먼 옛날부터
오직 그대에게로 이르는 길 외에는 걸어본 일이 없노라."

차례가 순서대로 나와 있습니다.
01. 서촌
02. 자윤의 편지 1
03. 흑백사진
04. 자윤의 편지 2
05. 방공호
06. 자윤의 편지 3
07. 외출
08. 여행 1
09. 여행 2
10. 너를 그리워한 시간들
11. 귀로
12. 마지막 편지
13. 회고
14. 서촌의 기억
작가의 말

차례를 넘기면 작은 글귀가 쓰여져 있습니다.
" 나는 봄이 영원히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젊고 사랑받았으므로
-베라 브리튼- "

이제 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책 <서촌의 기억>의 특징으로, 66년을 거스르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공존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자윤의 편지를 통해 과거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저, 과거 이야기만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편지를 통해 과거 이야기가 진행되어 지루한 맛이 없고, 딱딱한 느낌이 없어 편히 읽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이 책의 매력 포인트랍니다.
가장 재미 있는 점은 이 책의 주인공인 태인은 구자윤의 편지를 읽으며, 그 순간만큼은 타임슬립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6.25의 아픈 전쟁과 사랑한 여인의 대한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감성이 재대로 자극하는 책이라서 지친 하루를 마감하면서 밤에 읽기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무상으로 제공 받아 쓰여진 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