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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
유지연 지음 / 책사람집 / 2023년 6월
평점 :
서평 : 유지연작가의 ‘라이프스타일의
기획자들’ 임팩트 있다.
얼마 전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의 강의를 들으러 갔다. 도시재생과 #공간브랜딩을 전문으로 하시고 F&B사업까지 하는 터라 궁금함이 가득하던 차였다. 서울과 지방의
도시재생을 진행한 부분 그리고 다양한 F&B 사업의 #브랜딩, 내가 궁금증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만나기 전 그분의 책도 읽었고, 생각을 정리하고 자리에 참석했다. 강의 또한 훌륭해서 만족도가 꽤나
높았다. 하지만 마음에 풀리지 않는 질문과 숙제가 남게 되었다. 그건
#브랜딩의 결과로 나타나는 효율성과 수익성 그리고 지속성이었다. ‘그
분은 어쩌면 브랜딩의 선행변수를 던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브랜딩의 결과변수는 지속성과 수익성이었다. 선행변수는 만들었으나 결과변수가 없는 미완성의 브랜딩이 많다던 생각.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브랜드는 지속성과 수익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데,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쉽사리 주지 못했다. 미완의 브랜딩과 질의응답이
된 셈이다.
브랜더(브랜드를 만드는 사람) 중
‘지속성과 수익성’을 간과한 채로 브랜딩을 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사업은 잘 꾸며 예쁘게 포장된 옷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옷의 실용성과 오래 입을
수 있는 지속성이다. 좋은 옷을 만들어 입혔으나 옷의 기본이 되는 천의 재질과 활동성이 떨어진 채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옷의 의미가 퇴색된다. 이건 브랜딩으로써 기본을 상실한 #가짜브랜딩이라 할 수 있다.
#진짜브랜딩은
‘공간(Space) 디자인, Branding, Operation(운영/수익성과 지속성)’이 완벽하게 결합이 될 때 진짜 브랜딩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가짜 브랜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장만 근사한 브랜딩을 하는 것이다. 언박싱만 좋고 나머지는 없는
것이다. 도시재생, 공간 브랜딩, 좋은 기획의도 모두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의도가 사업의
지속성과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브랜딩의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나는 이를 #가짜브랜딩이라고 정의했다.
‘의도와 목적은 좋았으나 결과가 좋지 못하면 가짜 브랜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 정리되어질 쯤, 브랜딩과 #기획에 관한 좋은 책을 만났다.
#서울라이프스타일의기획자들.
서울은 도시이면서 슈퍼도시다. 내가 과거에 살아왔으며 지금을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공간이다. 그래서 ‘서울’이라는 단어에 첫번째 이끌림이 왔다. 다음은 #라이프스타일이다. 외식업에 종사를 하고 있기에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벗어나서 생각할 수 없는 업의 특성을 지니면서 살아왔다.
두번째 이끌림을 주었다. 세번째 기획이라는 단어에 깊은 끌어당김을 느꼈다. 세상의 모든 사업이 기획으로부터 출발한다. 기획으로 시작하고, 기획을 조정하면서 기획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니 이 3단어의 조합은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를 살아가는 나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단어의 조합이고, 업의 조합이었으며, 삶의 조합이 된 것이다. 그리고 되뇌이면서 2번을 읽었다.
책은 너무 매력적이다. 간직하면서 꼭 끌어안고 싶은 책이다.
#서울라이프스타일기획자들 이렇게 시작한다.
#윤지연작가의 글솜씨도 책을 빛나게 한다. 책에서 소개된 #브랜드를 빛나게 하는데도 작가의 문장은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윤지연작가가 바로 #기획자다. 언어의 기획자이면서 브랜드를 다듬는 기획자라 할 수 있다.
우선 책에서 소개된 브랜드들이 나름의 장점과 의도되었던, 의도되지
않았던 방향과 목적성이 있었을 것이다. 모두가 충분한 매력덩어리들이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흥미를 주었던 브랜드는 #보마켓이었다.
동네에 하나쯤 가지고 있고 싶은, 동네에 하나쯤 사랑방 구실을 할 수 있는 애정의 브랜드가 #보마켓이지 않을까 한다.
유지연작가는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 문장에 충분한 동감을 했다.
이런 재미를, 이런 의도로 책을 읽어 나갔다. 문장의 수료함에 반해서 읽기를 멈춘 적도 많았다.
시대는 이제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정서와 경험을 판다는 작가로
말로 시작한다.
‘왜, 이 공간을 만들어야
할까?’를 고민했다던 아틀리에 에크리튜 김재원님, 팝업과
렌트의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한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님,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시대임을
강조한 패브리커 검성 & 김동규님. 이들은 각자의
브랜드로 세상에 울림을 주고 있다. 그렇다. 계동길을 오르기
위해서 입구에 마주선 ‘새로운 낡음’을 제공하는 ‘오니언’을 본다면 그 자리에 그렇게 ‘왜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새로운 생활방식(New Lifestyle)을 제공하고 싶어서 진행되었던
마르쉐, 적당한 거리감과 느슨한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주거공간의 개념을 내세운 ‘서울소셜스탠다드’, 후암주방, 후암서재
그리고 후암거실과 후암별채라는 새로운 공간개념을 제시한 이준형님,
아주 기발하다고 생각했던 별집공인중개사사무소 #전명희님…(우찌 이런 생각을..)
궁금하면 꼭 사서 읽어보시길…
번짐과 스밈, 시간이 만드는 매력,
진짜 실력은 꾸준함에서 온다. 생활방식을 판다.
등등의 유수한 문장의 매력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다 보면 이 책이 진정 브랜딩과 기획자들을 위한 책이란 것을 알게
된다. 유수한 문장이 브랜드를 완성되게 하고, 완성해주고
있다.
책 하나를 들고 오랜 시간 사색하고, 고민하고 결론으로 이르게 하는
책이다.
#브랜딩책, #기획자책, #트렌드책의 모든 의도로서 손색이 없는 #서울라이프스타일기획자들
서재 책상에 두고 오래오래 읽어야 할 책이다.
#브랜딩 #branding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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