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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저승 차사 ㅣ 단비어린이 문학
정종영 지음, 미우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평점 :

글: 정종영
그림:미우
작가의 말중 : 이 책을 두가지 관점으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는 우리 인생입니다 . 죽음은 인생의 목표가 아닙니다.
인생은 더 재미잇게 더 정직하게 더 성실하게 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 연습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렇게 산다면 정말 좋은 세상이 될것이라 호가신합니다
또 하나는 우리의 전통문화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주빠륵레 산업화 현대화를 이뤄 냈지만 도시화 핵가족화로 인해 많은것을 잃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통장례입니다. 이책에서
전통장례를 재현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염라대왕과 옥황상제 그리고 저승국의 차사들 그리고 동생을 구하다 죽어 옥황상제 아래에 있는 13살 인성이라는 아이가 나옵니다
몇가지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첫째는 이상한 부고 기사가 있다는 것이다.
부고일이 10년에서 100년까지 뒤에 부고 기사가 나와있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성이와 저승국차사들이 떠나는 이야기를 통해서는
요즘 아이들이 만든 미래자서전때문에 생긴 부고장 소동
이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자서전 때문에 조금더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삶 ...
목표가 없는 지금의 세대에게 무언가 도전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저승 차사들이 너무 힘들어서 차사사표를 내고 있다는(이러면 다음생에 인간으로 태어날수 없음에도 너무 힘드니) 그래서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서 떠난 여정 이야기
이렇게 구성이 되었는데
두번째 이야기에서 두번의 장례식을 통해 어떻게 죽어야 할까에 대해서 조금 깊이 있게 보여준거 같아요
처음 찾아간 하회마을 .. 아직은 전통이 살아 있어서
정승부터 문왕신 가택신 조왕신등 여러 집을 지키는 신들도 나오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는데 아들들의 존경심과 사랑이 가득 묻어난 장례식
꽃가마며 장례의 절차등을 자세히 보여주어서
요즘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한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했어요
두번째 찾아간 어느 고급 아파트에서 병원으로의 여정
요즘은 죽음을 집에서보다는 병원에서 맞는 경우가 많아서 달라진 한 풍경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한 할머니의 죽음. 장례식장에 아무도 오지 않지요~
좋은집에서 살면 무엇하나요 그렇게 저승을 가는데
한청년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는데 다름아닌 할머니 택배회사직원의 죽음이었지요
택배회사 직원의 죽음을 통해 인간의 이중적인 이기심? 하지만 택배기사들의 시스템이 저승에 적용되고 저승에는 교통 관제소가 생기고 택배기사들은 이승에서 힘들게 살았으니 죽으면 관제소로 가는 시스템을 만들어 문제를 하나 또 해결하지요
그리고나서 인성이가 받은 보상.
동생을 보고 싶어 나선길에 동생의 슬픔과 만나게 됩니다.
저승은 인성이 때문에 아무탈 없이 잘 돌아게 되지요..~
이 책 중간에 나왔던 어느 유명인사의 개 장례식은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게 또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기 전에 좀 잘 살아야하지 않을까 그 고민을 먼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택배기사의 죽음을 통해서는 배려란 단어가 많이 떠올랐어요 편리함에 파묻혀 감사함을 잊지 말고 배려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리고 또 인성이의 동생에대한 그리움.... 남은 동생의 그리움
봄이되면 생각나는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안해볼 수가 없었네요
안타까운 죽음...남은자들의 슬픔....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렇다면 생각하고 살아야 겠다
지금을 더 성실히 잘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조금 무거운 주제이지만 보는 내내 너무 유쾌했고 ,
작가님의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곳곳에 드러나 있었습니다
저승차사들이 있을까요?? 하지만 세상이 달라지면서 그들의 삶도 너무 피곤해진걸 보면 빨리 빨리 바뀌고 변화하는것보단 전통과 공존하며 사는 삶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책은 #단비어린이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제 개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