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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근혜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나는 나야
글 김근혜
그림 한수연
차례
1.집중력안경
2.테스트 또 테스트
3.인모와 선생님
4.만점이라고
5.인모를 쫓는 그림자
6.최고 모범반
7.힘들어도 집중력
8.너도 이거쓰지?
9.수상한건물
10.집중력 방
11.미래의 박대범
12.장도리는 누구
13.집중력 안경의 진실
14.탈출
15.용감한 아이들
16.나는 나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주인공 박대범...
그래서 늘 집중하지 못한다고 엄마한테 야단을 맞다가 엄마가 건네준 집중력 안경!!!
그냥 쓰고 자기만 하면 된단다..
반신반의 쓰고 자던 몇일 후 대범이의 일상에 변화가 생겨난다.
대범이가 칭찬을 받는 일이 늘어나고 만점도 받게 된다는..
그렇게 조금씩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니 단계를 올려서 더욱 집중력 안경을 사용하게 되는데...
거기에 과학상상 그리기 대회에서 교육감 상까지 받게 되는...
흔히 말하는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대범이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하지만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면서 악몽을 꾸고 구토가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그 무렵 대범이 반에 이상한일들이 있었으니..
말썽꾸러기 인모가 모범생으로 탈바꿈 하지만... 보건실에가는 일이 잦아지게 되고 뭔가 기운이 없어보이는데...
늘 야무지기만 했던 다원이는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지는데..
반은 모범생반이라고 소문은 나지만 들여다보면 뭔가가 있는데..
그러던 어느날 다원이로부터 들려온 한마디
"너도 집중력 안경쓰지?"
"네가 아픈건 다 이 집중력 안경때문이야"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 둘은 인모를 따라 수상한 건물로 가게 되는데
대범 , 다원, 인모 그리고 선생님은 이 집중력 안경의 비밀들을 발견하고 해결하게 되는데
대범이 다원이 인모는 원래의 자기가 더 나았다는 결론을 내리지요
어떻게 보면 대범이의 그림실력은 엄마가 집중 못한다고 구박했던 그 시간들의 결과물이 아니였을까요?
자는동안 이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저는 차라리 덜 멋진 사람을 선택하겠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급 반성하게 되는...
그 부작용가득한 집중력 안경을 만들고 파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데는..
결국 성공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이용했기 때문이 아니였나 생각하게 되었다
인모가 한 말중에 영재,엄친아,모범생그런거 다 필요없어요 그냥 예전처럼 까불이 인모로 돌아갈래요
어쩜 가장 나다운게 그게 모범생 엄친아보다도 더 중요한건데
자꾸 부모가 모범생 , 엄친아의 틀안에 아이들을 가두려고 한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BTS 노래 소우주 중 이런가사가 있다
"반짝이는 별빛들
깜빡이는 불 켜진 건물
우린 빛나고 있네
각자의 방 각자의 별에서
우린 우리대로 빛나
우린 그 자체로 빛나"
자체로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엄마의 세상 안경을 벗어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어쩜 가장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시는 작가의 마음이 내 마음이기를...
부모의 인정에 목말라하며 성적에 자신의 양심까지 팔아버리는 요즘아이들..
그래서 범죄인지 무엇인지조차 구별 못하는 분별력을 잃어버리도록 부모가 만드는 현실이 아닌가
작은 일에 인정을 더하며 가장 자기다웁게 자라도록 열심히 도와야 겠다
먼저 내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어쩜 친구는 경쟁자일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것보다 더 소중한건 동반자임을 기억하는것을 또 발견하게 되네요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쩜 지금의 고민들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의 고민임을 인식한다면 조금 더 친구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까...
대범이의 엄마가 돈이 아까워서 그 안경을 쓰고 버리는 장면은....
적어도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내 아이에게 강요하는 부모는 되지 말자라는 다짐을 하게 했지요~~~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금 다짐합니다!!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아이라고!!!
이 책은 꼭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단비어린이 문학의 책을 접할때마다 참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는데
부모님과 아이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 될거에요~
이 책은 허니에듀와 단비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공급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