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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수목원
한요 지음 / 필무렵 / 2021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15/pimg_7330491243112472.jpg)
어떤 날 수목원
지은이 :한요
드로잉의 순간을 좋아합니다
두가지 세계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던 시절을 지나
어느 숲의 초입에 서 있는것 같아요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독립출판을 통해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순간으로부터 들어 올려진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아! 너무 그림이 멋스러운 드로잉북이라고 생각을 하며 책장을 들춰보았어요
수목원이라고는 제주 비자림을 다녀온것이 다인 저에게는 이 책이 주는 또다른 기쁨들이 있었지요
그곳엔 비자나무가 가득 있었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들이 사뭇 달랐던
그래서 그 시간 만큼은 오롯이 자연과 하나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기억들이 새록새록 다가오는 하지만 이 곳 수목원은 또 다른 느낌이겠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15/pimg_7330491243112471.jpg)
이렇게 책의 시작은 이번 주말엔 기온이 삼사도 가량 오르니 수목원으로 산책을 가보는건 어떨까요~
라고 하며 책은 시작된다
작가님에게 수목원은 많은 의미를 주는 곳인것 같다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있는곳
때론 힘든 결정을 할수 있게 해 주었던곳
때론 감동도 있는곳
이렇듯 수목원이 주는 매 계절마다의 느낌도 다르고
때로는 위로가 , 용기가 , 그리움이 되는 공간인것을...
나무가 나비가 꽃이 계절마다 반겨주는곳
그렇게 늘상 이곳 숲에서 느끼고 보았던 것을 이 한권의 책에 녹아내린 책...
가볼까 하고 마음먹으면 갈 수 있는거리에 수목원이 있다면
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텐데
사계절 순간순간이 참 다르며 소중할텐데 하며
책장을 넘기는 내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간 아이들과 손잡고 작가님이 거닐었던 수목원을 거닐날이 오겠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915/pimg_7330491243112474.jpg)
중간중간에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마치 도화지에 무언가를 그리던지 쓰라고 이야기 하시는 듯
빈 공간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는 우리의 이야기로 채우라고 이렇게 되어있구나
그래서 특이하면서도 뭔가를 그려내야 할것 같은
아니 나도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낼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절마다 색연필 끝에서 나오는 색감도 참 예쁘고
그 계절은 한폭의 그림에 오롯이 녹아낸 책~
남편이 지나가다 책을 들춰보더니 그림 잘그렸네 하고 지나가네요
이렇듯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
이 가을 한번쯤은 감상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공급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