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새벽이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최봄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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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 글

한수언 그림

 

2016년 울산 대곡박물관에서 열른 특별전<울산 역사속의 제주민-두모악. 해녀 울산에 오다>를 통해 탄생된 책.

해녀이야기를 쓰면서 마음이 무척이나 아팠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해녀들은 목숨을 담보로 물속에 들어갑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난한 사람에게 먹고사는 일은 공중에 놓인 외줄을 타는 것처럼 위태위태한 일입니다. 남자들이 하던 물질을 여자들이 대신하게 된 이야기,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시위 이야기도 가슴시렸습니다.

-작가의 말중-

차례

사라진 금반지

상군해녀 하군 해녀

숨겨야 돼

삐딱이가 사라진 날

한양 할머니와 물적삼

똥돼지

배고파서 못 ̃겠다

출가 물질

짚배에 소원을 싣고- 잠수굿

왕해녀 할머니와 할망바당

이어도사나

앞잽이

소라잡기 시합과 물질

해녀들의 사랑방 - 불턱

함께하는 바다-머정과 게석

해녀 새벽이

 

언젠가 티비로 제주도에서 울산으로 와 정착한 해녀들의 이야기들을 보았다.

그들은 한곳에 모여 살면서 이제 해녀가 없다고 이야기 한 기억이 난다

그리고 88세 노할머니가 해녀의 일을 계속 하고 있다는 쓸쓸한 이야기도 기억이난다.

 

그런데 그들의 삶속에서의 고단함 , 그리고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가슴아픈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

 

새벽이는 해녀 엄마와 그리고 도박꾼 아버지를 두고 있고,

치매 할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갓난장이 막내와 제주에 살고 있는 11살 소녀다

 

언니들은 위안부로 끌려갈까봐 급하게 시집을 보내느라 집에는 빚만 남아있고

아빠는 소식이 없다.

 

엄마는 해녀로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가는데

이것도 일본군들이 들어오면서 제 값을 받지 못해서 사는게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다

일상을 살아가지만 순간순간 녹아있는 일제의 손길들...

그래서 살기는 힘들어지는데...

그러다가 엄마는 출가물질을 가게되고

이제 새벽이가 치매노모와 동생둘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새벽이는 언니 한명을 물질로 세상을 떠나보내고

엄마는 새벽이가 절대 해녀가 되는 것을 반대하지만...

거기에 더 큰 문제는 물을 무서워 하는 새벽이...

 

하지만 상황은 새벽이가 해녀를 꼭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왕해녀 할머니의 도움으로 차츰 해녀가 되어가는데...

도박꾼 술 주정뱅이인줄로만 알았던 아빠는 사실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아버지에 대한 인식도 다시하게되는데

 

 

왜 내이름은 새벽이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한 대답

“나는 지금 새벽을 기다리는 중이란다 하루중에서 깊은 밤이나 해가 떠오르기 직전부터 이른 아침까지 새벽이야. 해는 아직 수평선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둘레가 차츰 밝아지기 시작하지 ”

 

정말 어둡고 해가 뜰 것 같지 않은 상황들...

하지만 정말 어두운 때가 지나야지만이 해가 뜬다는 사실을 다시 알려주는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육지로 남자들은 징용을 떠나고 노약자들만 남게 된 섬...

 

그곳에서 삶을 살아내기위해 고군분투하며 치열한 삶을 보여준...

우리 아이들이 이런 책들을 통해서

그냥 지식적인 역사가 아니라 삶으로 녹아난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 귀한책...!!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금 어두워 보여도 포기하지 마요 아침은 오니까요 라고 또 이야기 하는 것 같아 많은 감동이 있었다

 

이 책의 특징은 중간중간 나오는 해녀들의 노래들이 나와서

더욱 감동이 있었던....

 


아침에 밥을 해야하는데 책을 놓을 수 없었던 책!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도서를 공급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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