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박현희 지음 / 뜨인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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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지은이 : 박현희

사소한일들이 쌓여 분명 무언가가 된다는 믿음으로 매일 몸을 쓰고 글을 쓴다

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희곡 낭독모임을 비롯한 여러 독서클럽을 운영한다.

멋진 언니들과 신나는 일들을 작당하는 재미로산다


목차

1. 어느 날 몸이 신호를 보냈다

2.이러다 큰일 날 것 같아서 운동을 시작했지만

3.제주에서 달리기와 화해하다

4. 100일동안 몸 쓰는 일에 대해 쓰다

5.달리기를 하고 싶지만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6.글쓰기를 하고 싶지만 망설이는 당신에게


목차를 보면서 아~ 어쩜 나랑 이렇게 똑깥지???

역시나 책을 펴는 순간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들에 너무 이입이 되어서 단숨에 쭉 읽어내려간 책

물론 내 삶과 물론 다른부분들이 있다

작가님은 50대에 20살이 넘는 아들이 있지만

난 50을 바라보는 지금도 삐약이 막내가 5살이다 컥

늦은 결혼으로 40대의 대부분을 육아라는 큰 대업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어느날...

내게도 몸에 한계란것이 온다.

작가님의 말처럼 노화가 오는것이다

눈은 침침해지고 어느날부터인가 안경을 벗어야 글씨가 보이는것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던것이었다.

몸의 신호를 무시했더니 이제 회복이 안될것같은 두려움을 느낄만큼 아팠다.

그래서 나의 선택지는 사무실 2층에 있는 필라테스였다

잠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새던날이 많던 나에게 운동은 꿀잠과 통잠을 선물해주었다

하지만 이것도 이제 적응이 되어가나 보다...

주 2회의 운동으론 뭔가 부족한듯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건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주변에 논밭이 있고 마을과 좀 동떨어진 우리 동네에서 저녁에 운동을 하기위해서 차를 몰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아침엔 아이들 등원시키고 출근해야하니... 차를 안탈수가 없고 ..아~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결혼전엔 혼자 뒷산 오르는것도 꾸준히 했었는데... 그것도 아이를 출산하고 나니 아 옛날이어가 되어버렸다

가끔 아이들과 뒷산을 가긴 하지만 막둥이 힘들다는 소리에 업어줘야 해서 그것도 운동이 아닌 노동이 되어버리는 현실...

작가님이 제시하셨던 지속가능한 몸 쓰기의 세가지 조건 중

1.돈이 적게 들어야 한다

2. 오래오래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

3.온전히 혼자 할 수 있어야 한다

는 것을 충족할만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몸쓰기 는 분명히 해야지 만이 내가 건강하게 늙어갈 수 있는것만은 사실인것 같다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다

또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것도 실감한다

"오늘하루 , 나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책을 봤어요 "정도가 전부인것 같다

이 책에서 작가님은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싶다면 글을 써보라고 하신다

매일 몸쓰기를 글로 남기다보면 100일이 훌쩍 지나간다고...

비단 몸쓰기 뿐만이 아니라 내게 부족한 부분이 지속가능이 잘 안된다는 것인데...

그래서 아이들과 무엇을 하다가도 도중에 포기하는 일들이 많은 내 모습을 발견하는데

그 꾸준함이 아이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것 같아서 다

나도 작가님처럼 아이들과의 약속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지속가능한 글을 써봐야 겠다란 생각을 했다

내 주변의 엄마들은 그닥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책을 즐겨 보지 않는다

한번 늘찬배달에 독서토론모임이 있길래 우리도 그거 해볼까 하다가 갑자기 싸해진 분위기

그래서 작가님의 주변 지인들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하다보면 다른 방법들...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져보게 된다

일단은 시작이 중요하다!!!

부다페스트에서 만났던 달팽이 할머니의 "잘가 너의 달리기가 계속되기를" 이 말이 축복처럼 느껴지셨다는

작가님의 경험이.... 지금 작가님이 내게 그렇게 말을 건네고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나고 멋진 몸매는 아니지만 꾸준히 몸쓰기 글쓰기를 하고 있는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너도 그렇게 너를 사랑하라고 이야기 하시는것 같아 참 기분이 좋았다

여러 책을 많이 내신 분이시어서인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책 발췌부분과 글쓰기 일부분들이 나와 있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줬던것도 같다 .

옆집 언니가 나 이렇게 했어 라고 이야기 하는것처럼 쏙쏙 잘 들어온다고 말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지금 마음처럼 바로 달려나갈 순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집에 널려있는 도구들을 사용해서 꾸준히 해봐야겠다라는 다짐을 준 책...!!!

마음을 굳게 먹게 해준 책...!!

지금 운동을 생각만하고 계시다면 글쓰기를 주저하고 계신다면 이 책은 한번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뜨인돌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도서를 공급받아 제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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