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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켜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바다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평점 :

글 : 김바다
그림 : 국은오

"살기위해 코에도 입에도 옷이 필요해요"
이 이야기의 지우가족도 식당에서 양념갈비를 먹다가 옆 탁자의 아저씨가 확진자가 되는 바람에 자가 격리를 하게 되어요 코로나 19를 꼼짝 못하게 막아주는 백신을 맞고 치료효과좋은 치료제를 사용할때 까지는 코와 입에 튼튼한 옷을 입고 다녀야 돼요


자가격리자로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시작된 일기
그래서 4일부터 시작된다
어디서 누구를 만났으며 무얼 했는지 나의 행적과 가족의 행적을 돌아보는것..
무언가 고해성사하는 느낌이랄까
평범한 일상을 조심히 살았음에도 내가 아닌 눈군가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밀집접촉자가 된다는 사실때문에 죄인이 되어버린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마땅히 축하를 받아야하는 동생의 생일날이 왜 그랬을까 안갔더라면....
학교에서 직장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버린듯한 그런 4일을 보내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너무나도 무서운 경험. 그리고 지가격리환자 생활 수칙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받고
환자라는 말에 서러움이 복받치는 경험. 혹시나 양성이면 어떨까 하는 걱정어린 밤을 보내고
음성판정 통보를 받고 감옥생활아닌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밥도 따로 먹어야 하고 티비도 생활속 거리두기를 해야하고 일광욕도 시간을 짜놓은 상태에서 해야하는...
그런데 이제 날짜만 세게 되는데
처음엔 걱정해주었던 친구들이 어느순간 연락이 없다
자꾸 다른걸 물어보게 되는데...
또다른 상처를 받게 된다.
무성한 소문때문에..
점점 가족들도 힘들어지고 예민해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결국은 폭발하지만
그래도 가족이 최고인것 같다.
드디어 13일 2차 진단 검사를 받는날.
얼마만에 공기를 쐬어보는지 땅을 밟아보는지
그리고 14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기가 해제가 된다 .
이 책을 통해 나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
주인공이 되어 14일을 보낸거 같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동네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외부 사람들이 오지만 않는다면 크게 불안해하며 살지는 않는다는게 현실이었습니다
내가 타지방에 가지 않고 외출만 삼가면 되겠지
마스크만 잘 쓰고 다니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얼마나 답답했을까 얼마나 지쳤을까 하며 자가격리중인 사람들을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지우네 가족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고 음성판정후 14일의 자가격리 였지만
정말 감염이 되어서 병원에서 혹은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확진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코로나로 많은 일상들을 빼앗겨 버리고 자유를 빼앗긴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평범한 삶을 사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 했다
그리고 작가님의 말처럼 살기위해 코에도 입에도 옷이 필요하다는 말...!!
깊은 공감이 가는 말이다~
코로나 19때문에 학교에도 못가고 힘든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 그리고 선생님들 의료현장에서 코로나 19와 맞서 싸워 주시는 의료진 방역당국 힘들게 버티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