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사토 신 지음, 하지리 도시가도 그림, 한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글 사토신

그림 하지리 도시가도

옮김 한귀숙

출판사 키위북스

 

그림부터 참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던것 같아요

한장한장의 그림마다 어찌나 섬세하게 표현을 하셨는지 그냥 지나치면 모를 그러나 자세히보면 너무나 공감가는 그림과 글이었네요

특히나 이제 20개월 막내를 키우는 저로서는 7,5살 딸과의 관계

아이들의 시선은 저랬구나...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저희 큰딸의 반응등등.... 반성도 많이 했답니다

#허니에듀를 통해 #키위 북스 책을 몇권 그리고 일본 작가들의 글을 접해본 저는 새로운 세계였지요~

그래서 늘 감사 하답니다

 

첫장을 넘기면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그걸 너무 실감하는 부분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나와 다른 생각 아니 행동의 아이를 볼때면 인정보다는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지 않았나...

저는 큰애한테 언니가 그러느냐라는 말 내지는 언니니까 당연히 참아야지 등등의 말은 하지 않았아요. 아직은 동생이 할줄 아는게 너보다 적으니 엄마가 먼저 도와줄게 라고 이야기 했었지요

그나마 이책을 읽으며 안도아닌 안도의 부분이긴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큰애가 와서 그러더라구요

엄마 나도 엄마처럼 아이의 엄마가 되면 엄마는 할머니가 되는거냐구요

누군가의 엄마는 되고 싶은데 엄마가 할머니가 되는건 싫었나 보더라구요

아직 할머니를 떠나보낸 그 상실감은 경험하지 못한터라 떠나는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던것 같아요

 

 

 

이 장을 읽으면서 왠지 슬펐어요

가끔 눈물을 참기위해 웃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요...

하도 많이 자주 울어서 야단을 쳤더니 눈물대신 웃더라구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아이도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본인도 안경을 쓰니 아버지의 안경이 중요할거란걸 아빠가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금방 알수 있었을텐데요,,

저도 그 조금의 생각을 안해서 야단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집의 흔한 풍경이었답니다.

집은 난장판이지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말로 풀어 버리는....

근데 아이들은 또 셋이 가서 저리 놀더라구요

아이들의 잠든 모습을 보며 늘 하루를 반성하는 초보 엄마지만 정말 사랑한다고

그리고 괜히 한번 더 쓰다듬는 제 모습이더라구요

이 책을 큰아이는 혼자 봤더라구요

같이 보자 했더니 다 읽었어~ 그러면서 슬펐대요

뭐가 슬펐냐 했더니 야단맞는 모습이 슬펐다나요

우리의 입장에선 당연한 야단이었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억울한 부분이 많은가봐요

조금더 들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나도 좀더 생각하고 아이들을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던 책이었네요

쓰다보니 엄마 반성문이 되어버렸네요....

이 책은 몇장 안되는 책이었지만... 다시금 저의 부부에게 아이를 대하는걸 생각하게 했고

또 아이에겐 우리의 작은 말한마디가 슬픔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잔잔하지만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 어린 아이를 두고 계신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아빠도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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