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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렐 노아 미니어처 - 여성용 7ml
프랑스까샤렐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중성
향수 마니아 정도는 아니지만 언제부터인지 저만의 향기를 갖고 싶어 향수를 몇 개 정도 샀답니다.
일단 향수 모양은 둥근 공 모양이지만 밑 부분이 평평해서 굴러다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미니어처의 특징 답게 작고 귀엽고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양은 7ml 인데 향수를 많이 뿌리지 않고 가끔 모임에 가거나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 싶으실때 뿌리시는 분들에게 알맞은 양입니다.
제일 궁금한 향~(가끔 게시판에 쓰인 독자평을 읽고 많이 참고하시는 분들을 위해0...)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여성스럽고 은은합니다. 저는 플로럴 계통의 향수를 좋아하는데 향수를 쓰기 전까지 제가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안나 수이 계통의 향을 좋아하고 특히 너무 진하지만 않으면 파우더리 향도 좋더군요. 엘리자베스 그린 티 계열의 코를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향은 좋아하지 않고요. 우디계통의 특이한 향수-남들은 사우나 가면 나는 나무 냄새라고 부르는-도 좋지만 역시 약간 달콤한 향이 좋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라이트 블루 등 시원한 향을 좋아하는데 전 너무 톡 쏘는 듯한 향 때문에 좋아하진 않아요. 시원하긴 하지만...
노아는 제가 좋아하는 향에서 장점만을 골라 만든 향수 같습니다. 톡 쏘는 향도 없지만 라이트 블루의 향도 맡을 수 있고 그러면서 어느 옷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너무 달콤한 향도 아니어서 우아하게 자신의 향을 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청바지나 티셔츠보다는 원피스 등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이며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을 때 목 뒤나 손 목 등에 가볍게 바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속력도 좋아서 아침에 바르고 외출한 후 돌아오면 은은하게 잔향이 남아 코 끝에 퍼지면서 기분을 좋게 한답니다.
개인적으로 노아의 방주에서 따왔다는 이름이 참 마음에 듭니다. 동그랗고 귀엽기도 하고. 다른 향수 보다는 노아에 손이 더 많이 가더군요.
^-^/
스쳐지날 때 좋은 향이 나는 사람은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죠?
그런 향을 찾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