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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삼국지>
청소년을 위해 30년을 집필계획하고, 5년이라는 시간을 원고 정리한 삼국지.
나에게는 다시보는 삼국지.
마지막으로 삼국지를 본 지 20여년의 시간이 지나, 열살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나를 위한 인문도서 혹은 역사서 보다는 교육서, 양육서에 나의 독서 시간을 채운 지난 날들... 얼마 남지 않은 아이의 청소년기에 꼭 권해 보고 싶었던 삼국지.
내가 한창 삼국지를 읽을 때, 나에게 있어서 삼국지에는 인생이 있었다.
삼국지를 읽으며, 간접적으로 타인을 만날 수 있었던 경험 또한 내 아이에게 전해주고 또 만나게 해주고 싶었던 삼국영웅들과 그 밖의 인물들.그렇게 아이가 살아갈 앞으로의 길에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과 차 후 아이가 삼국지를 읽고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읽기 시작한 삼국지.
첫권은 일어서는 영웅들
삼국지를 읽었던, 읽지 않았던 누구나 아는 유비, 관우, 장비의 첫 만남과 도원결의에 이르기 까지의 일화를 시작으로 십상시의 부패, 어린황제의 옹립으로 약해진 황권에 탐욕스러운 정치가들의 정권 찬탈로 난폭하고 잔혹한 동탁의 한 나라를 장악할 수 있었던 일에 이르기 까지 일들을 풀어 놓았다.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삼국지라는 고서의 특성이있기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은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성어의 풀이 그리고, 객관적인 시점으로 일화에 관해서 실화인지 혹은 어떤 이유에 그렇게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인물에 캐릭터에 맞게 그려진 삽화들
동탁은 진심..... 탐욕스럽고, 소시오패스처럼 생긴 어찌 그리도 자기중심적인 인상으로 그림을 잘 그리셨는지.... 책을 읽으며 우아! 했던 ^^;;;
보통 책을 읽으며 마음의 정리를 하던 나는...
코시국에 집안일에 건강문제로 머리가 아픈 요즘.
역시나 젊은 혈기의 그 날들 나의 혈기를 누르고, 내 마음을 정리하고, 인생의 길을 보여주었던 삼국지는 여전히 나에게 인생을 보여주었다.
[ 이런 난리 통에 두각을 나타내는 자는 영웅이 될 테고, 패배하는 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p39
- 코시국 방역패스, 백신접종, 아이들의 온라인수업, 자가격리 등등 건강마저 자신하지 못하는 내 삶의 난리 통에서 여러 난관을 슬기롭게 견딘다면 나는.. 나의 아이들은 나은 삶을 살 것이고,
[사람이 허심탄회해지면 천지간의 도화 함치되는 것이요, 야욕이 있으면 도에서 멀어진다는 말 그대로 그의 운명은 진창으로 들어서고 말았다.]p99
- 욕심으로 목전의 이득과 편함만을 추구한다면 역시나 인생의 우울함에 허덕일 것이고,
[모든 일은 계획으로 시작하고 노력으로 성취하며 오만으로 망친다] p105
- 계획만 세우고, 노력하지 않거나, 순간의 성과로 다시 나태해 진다면, 여전한 병원신세일 것이다.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면 진정을 다하고 마음을 써서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것.]p193
- 내가 노력하는 내 생활은 나만의 성과가 아닌 나를 외조해주는 남편과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아이들의 고마음을 잊지 않고, 진정을 다해 마음을 쓰리.
[굳은 결심을 하고 일을 감행하는 과정 속에 용기가 백배가 되고, 주저하고 망설이는 가운데 두려움이 커지는 법이다. ] p205
-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나는 방구석 망상가일뿐, 주저하지 말고 실천하자.
역시나 나를 빠져들게 하는 삼국지.
지난날의 내가 어른이 되는 문턱앞에서 불안해 하던 날들 인생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내 인생책. 그리고, 아이들의 인생책이 되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삼국지.
1권의 마무리는 왕윤의 모략으로 여포와 동탁의 사이를 틀어지게 하고, 동탁을 여포 손으로 해결한 이야기 , 그리고, 왕윤의 권세가 어찌 펼쳐질지 기대되는 2권.
어서보고싶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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