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일까? 인간이 신일까?
인간을 신으로 미화한건지 신을 인간으로 각색한건지 친근하면서도 넘어설 수 없는 존재로 표현된 그리스의 신화 속 신의 이야기에는 우리네의 생활이 있고, 인간이 동물과 명확히 구분 할 수 있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어떤 건지 볼 수 있는 우리가 만나는 서양의 첫 인문학책으로 서양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되어 주기에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교양서이기도 합니다.
이번 영원한 예술의 탄생에서는 미와 용(勇)을 겸비한 여신 아르테미스가 기지를 발휘해 알로아다이 형제를 물리치고 신들에게 사랑받는 위대한 존재가 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아르테미스와 히폴리토스의 우정 , 그리고 히폴리토스가 죽음을 인정하지 못해 아르테미스가 히폴리토스를 살리고 자신이 벌을 받아 죽게 된 이야기 .
장애가 있어 어머니 헤라에데 버림 받았으나 그 어떤 신보다도 성실하고 노동의 가치를 알았던 헤파이스토스, 어머니 헤라를 원망했지만 효자 중에 효자가된 헤파이스토스가 어머니 헤라의 조언으로 아프로디테와 사랑의 결실을 맺은 이야기로 아이가 손에서 책을 내려 놓지 못했어요
게다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의 묘미인데,
제목에서 나왔듯이 ‘주석’에 배경지식이나 글을 해석해 주시는 부분이 있어요.
이번에는 p86 의 아테나를 설명할 때,
[지혜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성급하게 행동하기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결정 내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줘. 또한 정의와 평화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혜가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지.] 라는 부분이었어요.
아이에게도 똑똑한 사람이기 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아이가 저 글귀의 의미를 잘 받아들여 자신의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3권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