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 - 화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평온함을 지키는 심리기술
데이비드 리버만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분노란건 참 모순적이고 이상하다. 나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상대방이 있을 때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려 노력하게 된다. '이 사람 왜이러지?', '내가 뭐 잘못했나?', '내가 저 사람 신경을 건드렸나봐...' 나를 아프게 한 상대방이 밉게 느껴지지만 알게 모르게 나 자신도 미워진다. 어쩌면 분노는 거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자존감이 낮아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생각하는 '나', 무시해도 그만인 상대방의 태도에 필요이상으로 발끈하는 '나' 말이다. 자존감 지수가 100인 사람이라면 무례하게 행동하는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을것이다. '얼마나 힘든 사람이길래 저러고 다닐까'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자존감 높이기'를 소개한다. 심리학 박사이자 인간행동과 대인 관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답게 임상실험과 최신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고급 지식을 꽉 채워 책을 썼다.


싫어하는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해본 적이 있는가? 신경을 건드리는 사람과 하루를, 아니 단 한시간이라도 보내려 한 적이 있는가? 그런 일은 고통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과 살아야 한다면?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나 자신)과 함께하는 매 순간은 소모적이다. 진상인 상사와 일을 해야 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치솟는다. 제멋대로인 데다 고마워할 줄도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거나 존경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을 위해 일을 하거나, 그 사람에게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는 것도 힘들다. 그와 얼굴을 맞대지 않을 수만 있다면 중독적인 행위에 빠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판이다. 하물며 그 사람을 돕다니!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니, 장기적인 유익함을 위해서 단기적인 고통을 기꺼이 견딜 마음이 생길 리 없다. 자기를 싫어하는 마음은 끊임없이 문제를 낳는다. 의무를 게을리하고 기회를 저버리는 상황이 너무 자주 벌어지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잃는다. 여러 연구들이 이 점을 입증하고 있다. 삶의 책임을 떠안는 데서 오는 고통을 피하려는 경향은 분노의 핵심을 이루고 불안, 우울, 중독 등 거의 모든 감정적 문제의 중추가 된다. 

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 中

분노로부터 자유로운 삶이라.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이 세상에 너무 많은데 어찌 화를 안내고 산단 말인가.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떤 감정을 느낄지는 나의 '선택'이라고. 그리고 그 선택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은 자기조절력. 즉 자존감이라고.


자존감이 낮으면 충동적이고 자기파괴적인 '선택'을 쉽게 하게된다. 이제 자기파괴는 멈추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 때다. 혼자서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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