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주의자의 어법은 그래서 ‘진정한 무엇은 있다’와 ‘진정한 무엇은 없다’ 사이를 불규칙하게 오고 간다. ‘진정한 무엇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주장하고 싶은 것은 ‘지금 여기에는 없다’는 거다. 그래서 ‘진정한 무엇’을 찾을 때까지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다. ‘진정한 무엇은 없다’는 사람들이 말하고 싶은 건 원래부터 믿을 건 아무것도 없으니 우리는 모두를 대상으로 기만행위를 할 수 있다는 거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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