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지, 그렇지 않아. 친절함과 마음은 전혀 다른 것이야. 친절함이란 독립된 기능이야. 더 정확하게 말하면 표층적인 기능이지. 그건 그저 습관일 뿐, 마음과는 달라. 마음이란 것은 훨씬 더 깊고, 훨씬 더 강한 것이지. 그리고 훨씬 더 모순된 것이고." - P312

사다리를 내려가는 내내 나는 스카이라인에 탄 남녀와 듀란듀란의 음악을 생각했다. 그들은 전혀 모른다. 내가 주머니에 손전등과 대형 나이프를 넣고, 아픈 상처를 껴안은 채 어둠 속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걸, 그들의 머릿속에는 속도계의 숫자와 섹스의 예감이나 기억과 히트 차트에 올랐다가 내려가는 무해한 팝송밖에 없다. 그러나 물론, 나는 그들을 비난할 수없다. 그들은 그저 아무것도 모를 뿐이다. - P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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