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부로부터 민주제 그리고 독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에는 어떤 종류의 사적인 삶과 정치적인 삶이 있다. 민주주의 사회의 뚜렷한 특징은 공적인 삶의 튼튼한 층위다. 이는 우리 국민의 자연스러운 서식지로서, 사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사이의 완충지대로 작용한다. 공적인 삶 자체가 민주주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없으면 민주주의는 결코 지탱될 수 없다. 공적인 삶이 제대로 영위되지 않는 곳에서는 권위주의적인 지배 형태가 생겨나기 쉽다. 일단 권위주의적인 지배가 들어서면 사적인 삶이 제대로 영위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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