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조선.

조선 왕 독살사건 - 조선 왕 독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수수께끼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5년 7월

왜 능력있는 군주들은 죽임을 당하는가..

책을 보면서 무기력한 조선조의 상황이 너무나도 짜증났다. 책 내용이 짜증난 것은 아니고.

푸른역사의 구간에 비해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면 카피와 마케팅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지루하지 않게 읽은 모듬 사극 하이라이트 모음.

정갈한 시골밥상

삼국지 세트 - 전10권
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왕훙시 그림 / 창비 / 2003년 6월

흔히들 하는 삼국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는 제쳐두고 보면 정갈하게 번역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들 비교하겠지만 이문열삼국지나 김구용삼국지보다는 왕굉희의 삽화나 표지 이외에 화려한 것이 없는 듯 하다.

소반에 정갈한 나물반찬과 간장, 밥을 올려놓은 듯한 필치.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지만서도..  

여러번 삼국지를 읽은 분들은 마지막 한질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낱권으로 하나씩 사모으느라고 사은품을 못받았던 것은 너무 아쉽다..

역시 괜찮은 도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특별할인가)
마르코 카타네오 지음, 손수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4년 10월

앞전에 문화유산과 고대문명에 이어 마지막으로 자연유산을 샀다.
지질도 좋고, 인쇄도 좋고, 사진도 좋고, 가격도 좋다.
모두 상당히 큰 변형판으로 출간되었으며 시원시원한 도판을 가지고 있어 마음에 든다.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관광지이기도 하니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을 듯 하다. 
이번권에서 동물도감을 보는 느낌이 드는 것은 조금 아쉬움 이랄까..

만화에 꽂히다..

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대학들어가면서 만화를 사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서른이 넘은 지금 첫 번째로 꽂혔던 만화가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였다. 공룡둘리는 회사직원들이 하나둘씩 빌려보고 난 후 표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가 되어서 이번에는 책을 받자마자 퇴근길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했다. 서너페이지 단편식으로 된 구조라 읽는데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시 등장한 전작의 주인공들-닭돌이 아빠나 돼지저금통-이 반갑기도 하고..

전작에 비해서 작가의 사진도 훨씬 잘 나온 것 같고, 장정도 좋아졌지만, 덜 우울하고 말랑말랑해진 것은 좋으면서도 아쉬운 점 인 듯.

비추..

베스트 베이징 - Lonely Planet
정수연 옮김, 안그라픽스 편집부 엮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10월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가 좋아 중국갈때 구입했으나 막상 현지에서 쓰기에는 너무 모자름이 많은 듯. 제발 개정 좀 하시고 읽는 발음도 제대로 기재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성조까지 표시해주면 더 좋겠고.

론리플래닛에 너무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