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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평점 :
대학들어가면서 만화를 사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서른이 넘은 지금 첫 번째로 꽂혔던 만화가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였다. 공룡둘리는 회사직원들이 하나둘씩 빌려보고 난 후 표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가 되어서 이번에는 책을 받자마자 퇴근길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했다. 서너페이지 단편식으로 된 구조라 읽는데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시 등장한 전작의 주인공들-닭돌이 아빠나 돼지저금통-이 반갑기도 하고..
전작에 비해서 작가의 사진도 훨씬 잘 나온 것 같고, 장정도 좋아졌지만, 덜 우울하고 말랑말랑해진 것은 좋으면서도 아쉬운 점 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