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좀...

신의 물방울 8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2달을 기다렸다가 받아본 8편. 무참하게 시즈쿠는***....(이미 스포일러인가?)

전편에 비해 좀 엉뚱한 인물도 나오고 19세도 아닌데 좀 야해졌다.

언제끝나려고 하는지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

어쨌던 9권이 기다려진다는(일본에서는 이미 나왔다던데).

담에는 한국와인도 함 나와서 확 떴으면 하는 기대도 된다..

 이미 전권을 다 구해본 사람들에게도 패키지 보너쓰를 제공하라~~!!

지름신이 강림했나이다..

와인견문록 - 보르도에서 토스카나까지, 세계 최고의 와인에 담긴 문화와 역사, 반양장본
고형욱 지음 / 노브16 / 2006년 4월

대부분의 와인 책들 처럼 매뉴얼북이나 구매를 위한 가이드가 아닌 취재와 답사를 통해 얻은 내용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와이너리들은 와인애호가라면 다들 한번정도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곳들이다.

여기 수록된 와인들은 대부분 10만원 이상(1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을 듯)이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마시고 있는 지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사전지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막상에 와인을 마셔도 그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내용들은 매우 도움이 된다.

좀 아쉬운 것은 다루고 있는 와이너리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와인에 관심을 갖고 싶어하는 분이 읽으면 많은 흥미를 돋워줄 것이다. 

단, 와인에 발을 좀 담근 분들은 읽기를 삼가하시는 것이 좋을 듯. 이것 저것 사고 싶은 것이 많아 질 것이기 때문에...

p.s-책값도 싼 편은 아니지만 이 책 읽고 나서 여기 수록된 저렴한(?) 와인을 몇병사고 났더니. 완전히 파산상태...ㅜ,.ㅜ

작가의 주관이 담긴 삼국지.

삼국지 세트 - 전10권 ㅣ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최근에 와서는 많은 비난(코드가 명확치 않은 것이..)도 받고 있지만 90년대를 풍미한 소설계의 화두라면 이문열이 아닌가 싶다. 나조차도 학창시절 가장 많이 읽은 소설의 작가가 이문열로 편중될 만큼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면서도 재미도 주는 글을 쓰는 괜찮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삼국지에 대해서야 논할 필요성이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릴 만큼 그의 삼국지도 그의 다양한 소설들과 다르지 않게 손에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들만큼 맛깔난 문제와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작가의 스타일을 담아낸 평역이기에 아마도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은 유비가 아닌 조조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음.. 좀 아쉬운...

와인 구매 가이드
손진호 지음 / 바롬웍스(=WINE BOOKS) / 2006년 5월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와인 150종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각각의 와인들의 수상경력과 음식과의 매칭, 대략적인 판매가 등을 수록하고 있다.

아쉬운 점

-포켓북인 웅진의 와인99와 상당히 비견되는 내용인데 아쉽게도 이책은 절판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게 만들었으면 와인고를때 갖구다니면서 상당히 도움이 되련만서도..

-일반 단행본 크기인데 어떤 것은 와인한병에 두 페이지를 다루며 도판들을 너무 크고 많이 끼워넣은 듯 하다. 한페이지에 1,2병을 다루고 좀더 많은 와인을 다뤘으면 좋았을 것을..

-중간중간 와인에 관련된 상식과 몇가지 정보들을 싣고 있지만 전문출판사가 아니라서 편집이 조금 조악한 듯 싶다.

괜찮은 점

-국내에 이런 종류의 책이 거의 없다는 점.

-대부분의 와인책들이 프랑스를 위시한 구세계 일부국가의 와인을 다루고 있지만 신세계와인들까지 다양하게 다루는 편이다(어쩌면 프랑스와인이 너무 비싸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

-구매시 상당히 관심갖는 점들은 잘 짚고 있다(와인스펙테이터, 와인어드보케이트 점수 라던가 수상경력 등등).

상당히 괜찮은 입문서.

한손에 잡히는 와인
히로카네 켄시 지음, 한복진 외 옮김 / 쿠켄(베스트홈) / 2009년 9월

누군가가 와인입문서를 찾는다면 당연히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와인 전문가가 아닌 만화가(전문가를 뛰어넘을 지도 모르겠으나)가 집필한 내용이지만 상당히 체계적으로 와인입문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판형도 가지고 다니기에는 딱 좋은 정도이다.
물론 많이 마셔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한 3번쯤 정독하여 읽으면 어디가서 와인이야기를 나누더라도 별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같은 작가의 "시마부장"도 상당히 구입하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그럼에도 별하나를 뺀 것은 원본을 그대로 구겨넣으려고 한 어색한 편집과 매칭않되는 일본식 와인 표현들이 조금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눈아프게 백색모조에 흑백으로 인쇄를 한 것은 매우 아쉽다. 가격을 좀 올리더라도 컬러 도판을 실었으면 정말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