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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ㅣ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와서는 많은 비난(코드가 명확치 않은 것이..)도 받고 있지만 90년대를 풍미한 소설계의 화두라면 이문열이 아닌가 싶다. 나조차도 학창시절 가장 많이 읽은 소설의 작가가 이문열로 편중될 만큼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면서도 재미도 주는 글을 쓰는 괜찮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삼국지에 대해서야 논할 필요성이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릴 만큼 그의 삼국지도 그의 다양한 소설들과 다르지 않게 손에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들만큼 맛깔난 문제와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작가의 스타일을 담아낸 평역이기에 아마도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은 유비가 아닌 조조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