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감 - 동물과 식물의 모든 것 체험 도감 시리즈 1
사토우치 아이 지음, 김창원 옮김, 마츠오카 다츠히데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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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왼쪽 페이지에는 설명이 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매우 정확하고 세밀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차례는 곤충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조류, 포유류, 파충류․양서류, 어류․조개류, 식물 순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친절하다는 것이다. 관찰과 채집을 떠나기 전에 갖추어야 할 준비물을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관찰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매우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자연 관찰을 처음 하더라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또 채집통이나 채집도구를 만드는 방법, 구체적인 채집 방법이나 관찰 방법, 관찰 대상을 그림으로 그리는 방법 등도 매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책을 읽고 있는 그 순간에도 자연 관찰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또 하나의 큰 특징이라면, 화려하고 희귀한 동식물을 싣기보다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볼 수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 동식물이나 파리나 쥐와 같이 혐오스런 동식물을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연계의 모든 것들이 우리 인간과 함께 같은 울타리 안에서 서로 의존하면서 생존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

 

무엇이건 그 대상을 잘 알게 되면 더 사랑하게 되고, 더 사랑하면 더 많이 알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우리의 자연환경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들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 더 그것들을 사랑하게 되고, 더 사랑하면 더욱 알고 싶어질 것이다. 또 알면 알수록 더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이 책이 우리의 자연환경과 그 안에 살고 있는 많은 생명체에 대해 알게 되는 데 첫 번째의 길잡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본래 일본에서 출판된 것을 옮긴이가 우리나라의 사정에 맞게 어느 정도 수정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나라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참으로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아바타의 놀라운 세계가 사실은 우리 주위에 펼쳐져 있었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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