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각의 탄생 - 위대한 천재들과 떠나는 신나는 생각 여행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원작, 서영경 그림, 김재헌 글 / 에코의서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의 지적 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자기만의 독특한 발상이다. 이것은 ‘창의성’이라고 한다. 대부분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어떻게 창의성을 발양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러나 창의성은 훈련을 통하여 발달시킬 수 있다. 이것에 대해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찾기, 패턴 만들기, 유추’의 순서대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관찰’할 때 중요한 것은 먼저 인내와 끈기이며, 또 주의 깊기 반복해서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각 외에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을 모두 동원하여 관찰하는 것이 좋다.

‘형상화’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상상력과 관계가 깊다. 형상화도 관찰할 때처럼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나머지 감각을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 눈으로 본 것을 소리로 표현하거나 소리를 맛으로, 맛을 감촉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추상화’란 사물의 핵심을 찾아내서 단순화하여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하나를 뽑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것으로 압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패턴 찾기’ 나열되어 있는 사물들의 공통된 특징이나 질서, 규칙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패턴을 알면 암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패턴 만들기’는 어떤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푸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제에 대한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며,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유추’는 추상화나 패턴을 찾은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응용해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사물을 응용하여 새로운 발명품을 만드는 것이나 경험한 것을 토대로 경험하지 못한 것, 경험할 수 없는 것을 해석해내는 것도 유추하는 능력이다.




이 책이 주니어를 대상으로 쓰였기 때문에 문체가 조금 익숙하지 않지만, 어른들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고, 평이한 어휘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읽기가 쉽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전혀 부실하지는 않다. 기존의 <생각의 탄생>에서 핵심을 찾아내도, 패턴을 구해서, 유추하고 통섭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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