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티모시 페리스 지음, 최원형 옮김 / 부키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주제는 한마디로 ‘뉴리치’이다. 제목의 '4시간'은 '1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즐긴다'는 뜻이다. 물론 4시간만 일하지만 1주일 내내 일하는 것보다 수입은 많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은 일주일에 5일 이상 꼬박 일하고 피곤한 몸을 누이면서 앞으로 미래에 은퇴해서 편안한 여생을 즐길 것을 생각하고 기대하고, 그것을 희망으로 삼는다. 이런 사람들은 이 책의 저자는 ‘유예자’라고 한다.

그러나 ‘뉴리치’는 나이 들어 은퇴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현재에 ‘미니 은퇴’를 하여 여행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인생을 즐긴다.

‘뉴리치’와 ‘유예자’의 차이를 인생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며, 이 목표가 우선 순위와 삶의 철학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충분한 부를 획득하고 나서 인생의 쾌락을 즐겨야 하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래서 지금 누리고 싶은 욕망도 억제하고 절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언제가는 하겠지’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산다. 그러나 저자는 ‘언젠가라는 말은 당신이 꿈만 꾸다가 생을 마감하게 할 병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내가 돈만 많았어도...라고 탓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즐거운 인생을 위해 꼭 필요한 진지한 자기 성찰과 결정을 미루는 가장 하기 쉬운 변명’이라고 하였다.




뉴리치가 되기 위해서 DEAL의 단계를 거친다.

D단계 :정의(Definition)의 단계는 유예자에서 뉴리치가 되기 위해서 바꿔야할 마음과 행동에 대한 것이다.

E단계 :제거(Elimination)의 단계는 시간 관리에 관한 내용이다. 비효과적으로 번다한 작업을 최소화하여 시간당 성취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A단계 :자동화(Automation)의 단계는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L단계 :해방(Liberation)의 단계는 뉴리치의 최종 목표인 ‘미니 은퇴’에 관한 것이다.




대체로 책의 내용 가운데 D단계의 내용을 가장 공감할 수 있었다. 물론 나머지 단계의 내용도 수긍할 만 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사정과는 다른 점이 많아서 막상 따라서 하기가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내 직업 상 작업 공간에서 떠날 수 없는 처지라 제거와 자동화, 해방의 단계는 화중지병을 면치 못했다. 아마 아직도 정의 단계에서 세뇌가 덜 된 탓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