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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이 하고 싶어! ㅣ 담푸스 그림책 23
사와키 고타로 지음, 사미스미 요시코 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나쁜짓이 하고싶어! 겉표지부터 너무 장난스럽죠
아이와 책을 보기전에 제가 먼저 물어봤어요
나쁜짓이 뭐가 있을까?
"엄마 말 안 듣고 친구랑 싸우고 동생 때리고 ~ "
자기가 생각하는 나쁜짓들을 줄줄 읊더라구요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보았어요
주인공은 첫 장면부터 엄청 개구지답니다
나쁜짓이 하고싶어! 라고 외치죠
그 외침에 엄마는 나쁜짓이 뭔데? 라며 되묻죠
절대 화내거나 혼내지 않아요
글만 읽어도 어떤 말투로, 어떤 감정으로 말하는지 느낄 수 있거든요
거실을 돌아다니며 휴지를 잔뜩 풀지요 ㅋㅋ
이 장난은 우리집 둘째가 제일 잘 하는 장난이예요
하루에도 휴지를 몇번이고 풀고 저는 또 그걸 감고 ~ 무한 반복이지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쁜짓이 하고 싶은 주인공 ~
더 나쁜짓은 뭘까요?
장난감을 다 꺼내 어지럽히고 부수고 던지고 ~
조금 과격한 행동들을 주인공은 신나게 하네요
더더 나쁜짓이 하고싶은 주인공은 이번엔 음식을 마구마구 먹기 시작해요
손으로 먹으면서 우유도 쏟고 식탁은 한순간에 엉망이 되었어요
그렇게 한바탕 크~~ 게 놀았으니 이제 정리를 해야겠지요?
이제 제자리로 돌려놓을까? 엄마가 주인공에게 이야기 하자
어지럽혔던 모든걸 정리하기 시작해요
휴지도 다시 감아두고 부서뜨린 장난감도 고치고 설겆이도 하고
정말 말끔히 싹 ~ 치우고선 재미있었데요 ㅋㅋㅋ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만 치워준다면야 뭔들 괜찮을텐데 ㅋㅋ
이렇게 싹 치우고
더더더더 나쁜짓이 하고 싶다는 주인공을 누가 말리나요 ㅋㅋㅋㅋ
나쁜짓을 하다기 보단 더더 재미난 장난을 치는 우리 아이에게
화내기 보다 먼저 대화를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