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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먹구리 ㅣ 예쁜맘 & 고운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2
박상재 지음, 조영금 그림 / 나한기획 / 2017년 9월
평점 :

눈사람 먹구리
(나한기획)
경치 좋은 숲속에 너구리네 집이 있었어요
아빠, 엄마, 형 동생 너구리가 살았지요
형 먹구리는 먹는걸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형 먹구리는 고구마도 무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지요
동생 동구리가 개울에 가서 가재도 잡고 바위를 오르내리며 신나게 놀 때도
형 먹구리는 먹기만 했어요
그렇게 먹고 또 먹었더니 먹구리의 몸이 아주 통통해졌어요
근데 .. 통통이라는 말과 다르게 그림속 먹구리는.. 산만한 배를 가지고 있었어요
세상 편하게 누워서 고구마를 먹으면서요 ~
"먹구리는 뚱뚱보! 먹는 것만 좋아한대요"
친구들이 놀려도 먹구리는 손에서 먹는 걸 내려놓지 않았어요
가을이 되자 단풍축제가 열렸어요
가을 걷이 많이 해와야 겨울을 날 수 있단다
엄마 아빠 다녀올동안 동생 잘 보고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했지만
먹구리는 부모님이 나가시자
"야호 !"
이제 먹고 싶은 것 내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겠다며
신나서 찐빵, 머루를 야금야금 한 소쿠리나 먹었어요
한참 놀다 온 동생이 배고프다고 했지만 고구마 하나 주지 않고
먹구리가 다 먹어버렸지요
너구리는 고구마를 좋아해? 계속 고구마를 먹는 먹구리를 보며
울 아들이 물어보네요 ~ 저렇게 먹다간 고구마 방구를 뀌겠다며..
그 말에 잠시 괜한 상상을.. 하게되었어요 윽 ! 고구마 방구 ㅋㅋ
그렇게 먹기만 하는 먹구리 배는 더 퉁퉁해졌어요
풍선 배가 되었다며 지나가던 친구들이 웃어댔어요
숲속에 추운 겨울이왔어요
동구리는 형과 함께 눈사람들 만들자고 했지만..
형 먹구리는 곳간에 있는 단호박, 당근, 고구마, 벌꿀까지 다 먹어버렸어요
한참을 먹던 먹구리는 동생 생각이 나서 밖으로 나왔어요
비탈길을 내려오다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ㅜㅜ
데굴데굴 몸에 동긍동글 눈이 뭉쳐졌어요
먹구리는 눈덩이에 싸여 꼼짝할 수 없었어요
그때 신나게 놀고 오던 동구리가 커다란 눈 뭉치를 보곤
눈사람 머리를 만들어 몸통 위에 올려놓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뚱하게 만들어진 눈사람을 보고 아들과 한참을 웃었네요
먹구리가 보이지 않자 엄마 아빠, 동구리는 찾아 나섰어요
아무리 찾아도 먹구리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때! 눈사람의 아래쪽이 부서지면서 먹구리의 앞발이 삐죽 보였어요
정말 큰일날뻔했지요 ~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알맞게 먹고 나가서 신나게 놀기도 해야겠어요
이제 추운겨울이 다가올텐데 춥다고 집안에만 있지말고
아이들과 함께 나가서 놀아야겠어요 ^-^
눈사람이 된 먹구리 ㅋㅋㅋ 너무 웃기고 너무 인상적이였네요
아이와 너무 재미있게 보았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