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문명예 글.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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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재능교육)


앵두 이 책을 받자마자 옛날 생각이 떠올랐네요

제가 어렸을 때 외할머니 댁에 놀러가면

큰 마당에 요 앵두나무가 있었거든요

저희가 놀러 간다고 하면 외할머니께선 미리

앵두를 한바구니 따놓으시곤 했었는데

전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꼭 앵두나무 올라가선

주렁주렁 열린 앵두를 직접 따먹는 재미가 진짜 쏠쏠했는데 말이죠 ㅋㅋ

나무에 올라가기도 하고 ~ 벌레 보고 기겁했던 기억도 있고

정말 나무 한 그루가 제가 준 추억거리는 꼭 보물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런 추억이 있어서인지 요 앵두라는 책에 더 마음이 가더라구요


 겉표지는 앵두나무잎 사이 숨어있는 아이들 모습이 참 귀엽답니다

지금처럼 더운 여름 나무그늘아래서 쉬고있는 모습이랄까요? 

첫 페이지를 넘겨보니 잎이 무성한 앵두나무가 아닌

추운 겨울에서 시작한답니다

나뭇잎 하나 붙어 있지 않는 앙상한 나무가지 위엔 새들이 쉬고있어요 

추웠던 겨울을 지나 산에 들에 마을 여기저기에

살랑 살랑 봄바람이 불고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면

나무는 기지개를 켜지요

나무가 기지개를 켠다는 표현이 참 좋더라구요

아침에 우리 아이가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봄을 맞이하는 나무의 모습을 잘 표현한듯해요 

한 그루의 나무가 사계절을 보내듯이

우리아이의 삶도 그렇게 계절처럼 지나가겠죠...

꽃 향기가 들큼하면 꽃이 피고 난 자리에 작은 열매가 달려요

금새 나무 한가득 앵두가 열리지요

앵두가 가득 열린 앵두나무는 정말 보기만해도

새콤달콤 침샘을 자극하는 앵두냄새가 나는듯 하더라구요 ^^

입안 가득 앵두를 넣어 먹는 그 기분 좋잖아요 ㅋㅋ

앵두 씨를 땅속에 넣으면 머지않아 싹을 틔울 거예요

앵두가 다 떨궈지면 나무는 짙어지고

또 다시 겨울 맞을 준비를 하지요

그리고 또 다시 봄이 오면 나무는 기지개를 켜겠지요

책을 다 읽고선 앵두나무를 통해 사계절을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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