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한테선 참 좋은 냄새가나요

할머니한테선 참 좋은 냄새가 나요 - 할머니 할아버지 ㅣ 정글짐 명화 그림책 4
장인숙 글 / 정글짐북스 / 2015년 6월

할머니한테선 참 좋은 냄새가 나요

(정글짐북스)

할머니한테선 참 좋은 냄새가 나요 ~

제목부터 향긋한 냄새가 나는듯해요 언제 맡아도 좋은 우리 할머니 냄새 말이죠

어렸을 때 외할머니 밑에서 커서 그런지 할머니 말만 들어도 가슴이 움직이거든요

정말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할머니! 라는 소리

겉표지의 할머니와 손녀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이 책은 명화 그림책 이예요

마치 미술관에서 직접 그림을 감상한듯한 큰 그림이 실려 있고

명화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끔 글밥이 많지 않아요

맨 뒷장엔 책이 실린 명화 목록이 있는데

누구의 그림인지 그림의 제목까지 알 수 있답니다

책 내용을 살짝 살펴본다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 당겨도 좋고 먹는 모습만 보아도

배가 부르고 네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어여쁘다고 하시네요

본문중에 실린 "네 엄마를 키울 때 네 아빠를 키울 때 그때는 느끼지 못한
또 다른 기쁨을 너를 바라보면서 새롭게 느끼고 있단다" 라는 문구를 읽으며

우리 아버지가 제게 손주를 보며 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그 땐 내가 몰랐는데 이렇게 할아버지가 되고보니 너무 소중함을 느끼신다고

제 3자가 되어보니 이제서야 모든게 다 보이신다고 ...

내가 그땐 너희들에게 왜 그렇게 해주지 못했는지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셨다고 ..

가끔 제가 육아로 힘들어 하고 아이에게 화를 낼 때면 항상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나의 어떤점이 잘 못 됐었는지, 우리 아이에겐 무엇이 필요했던거였는지 ..

누구보다 손주를 사랑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나만의 아이가 아닌 그분들의 손주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우리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따뜻함을 가슴에 담고

성장해서도 그 기억에 미소를 지을수 있도록 자라줬으면 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