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들여다보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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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보이는 핀에게 할아버지는 산책을 제안합니다.
할아버지 성화에 못 이긴 핀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마지못해 산책을 나섭니다.
산책을 나선 할아버지와 핀.
제일 먼저 숲으로 향합니다.
높다란 나무를 보면 그 아래에 무엇이 있을지,
그 아래 숨겨진 것으로 나무들이 자람을 깨닫습니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배, 그 배의 수면 아래.
알을 품고 있는 새, 그 알 안의 아기 새.
땅을 파고 있는 여우, 그 땅 속 밑의 세계.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닌 그 속에 어떤 것이 있음을 이야기 해줍니다.
핀은 서서히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것을 깨우치고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사실 아이와 나누기에는 보이지 않는 이면을 생각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있는 그대로 책을 나누었습니다.
핀의 표정을 따라가며 어떠한지, 너도 화날 때는 이불을 뒤집어 쓰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그러면 좀 나아지는지
핀은 무슨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지에 대해서요.
처음에는 핀의 모습에 함께 우울하다던 아이는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할아버지를 천천히 따라가더니 이내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림책이지만 많은 여운을 주는 책으로
여러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니 어른들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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