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구멍

배꼽 구멍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76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1년 3월

비룡소 - 배꼽구멍

아이들이라면 관심이가지는 배꼽,,

우리 아이도 물론 배을 확 끄집어내 배꼽을 후벼파며

"엄마 이게 뭐야?" "왜 배꼽 후비면 안돼?"

배꼽파고 만지기를 즐기고 있는 아이랍니다.

배꼽에 대해 엄마와 너가 이어져 있던 자리의 흔적이라고 말하면

아직은 이해불가...^^;

그냥 배꼽으로 너가 나왔어라고 했더니 자꾸 저의 배꼽속으로 다시 들어가야지 하며 장난을 치는

5살 꼬마 랍니다.

배꼽구멍은 배꼽구멍을 통하여 뱃속의 아기가 세상을 내다보는 이야기랍니다.

아기를 기다리며 하나 하나 준비하는 모습을  구멍을 통해 세상 구경을 해요.

 가족들의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들으며 가족들이 얼마나 아기를 손꼽아 기다리는지  느껴진답니다.

선물을 준비하는 오빠, 꽃을 주겠다고 가꾸는 언니,,

아기를 위해 노래를 준비하는 아빠, 아기를 위해 좋은것을 챙겨먹는엄마..

배꼽구멍으로 본 가족의 모습은 아기를 기다리며 웃음 가득한 행복한 모습이랍니다.

책을 아이와 읽어주다보니 저희집 아이는 그림이 거꾸로라며 책을 돌려  보았어요.

엄마 배속에선 거꾸로 있는 아기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그린책이라

거꾸로 그림을 그려 넣은 세심함이 보여요.

맨뒤표지에 바깥으로 나온 아기와 함께인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 와~! 아기 나왔다."며 좋아하는 우리 콩순이.

엄마 뱃속에서 콩순이도 배꼽구멍으로 아빠랑 할아버지 , 할머니 보고 있었냐고 하니

"응~!!" 하며 큰소리로 깜직한 거짓말을 하는 아이~ ^^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임신했을때 아이를 기다리며 행복했던 기억이 나는 책이였어요.

물감으로 그린 듯한 그림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배꼽구멍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