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지키기 연습 - 비현실에서 현실로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영철 옮김 / 동네스케치 / 2011년 12월
절판



건강은 최상의 이익이고

만족은 최상의 재산이며

신뢰는 최상의 연인이다

그러나 마음의 평안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 p5



▶ 저자는 삶에 큰 재난, 사건등의 시련이 닥쳤을때, 그 후 겪게되는 충격/슬픔등의 감정으로부터 마음을 지켜내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마음의 평안을 지켜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사건'은 어쩔수 없지만, 그후의 '감정'을 지킴으로서 현실에서 플러스되어 가공되어지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현실이고, 그 현실에 반응하는 뇌의 반응(감정)은 비현실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어떤 사건으로 인한 불쾌한 감정을 현실이 아닌 비현실로 받아들이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 저자는 우리가 행복=쾌감이라고 믿고 즐길것, 편리한것들에 촛점을 맞추어왔다고 말한다. 쾌감(도파민)은 내성이 있어서 점점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 그러니까, 같은 강도라 할지라도 어제는 행복을 느꼈지만 오늘은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자주 자극에 노출되었고, 그 결과 쾌감에 중독되어 불감증 상태에 이르렀다.



그에 반해 단순노동을 주로 하던 (예를 들면, 농삿일) 예전 사람들은 도파민이 분비될 정도의 쾌감을 그리 자주 느끼지 않았다. 일이 끝나면 해냈다는 만족의 쾌감을 느꼈지만, 그것의 강도가 그리 크지 않았고 중독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몸을 사용하는 단순반복작업을 계속 하다보면 뇌가 초기화되어 마음이 안정되고 평온해진다.



이렇게 뇌에 평온함을 느끼려면, 생활패턴을 일정화하고 또 반복이 중요하다. 넓게는, 생활주기를 일정하게 반복하는 것이고, 좁게는 호흡같이 일정행동을 반복하는것을 의미한다.



▶ '이 책은 생각버리기 연습'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일본 스님의 또다른 책이다.



전작을 읽지 않았기때문에, 저자에 대한 선입견이 일단 없었지만, 이 책을 읽기전 살펴본 다른 서평들에서 실망스럽다는 구절이 있어서, 말만 번지르르한 책이 아닐까싶은 걱정도 살며시 있었다.



문체가 간단명료하면서도 논점이 비교적 단순해서 쉽게 읽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심오한 저자의 논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많으나, 나의 경우는 오히려 가볍게 읽으면서 끄덕일수 있어서 좋았다.



"자주 걷고 천천히 먹고 몸을 움직이면 평온한 마음에 행복이 깃든다." 는 표지의 구절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응석받이로 자라 바라는 것이 항상 금방금방 충족되었던 사람이, 그 쾌감에 중독되어 더이상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고, 초초하고 우울해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했는데, 그것이 요즘 불행한것같고 더이상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내'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내가 왜 행복하지 않은지 분석하려 하지말고, 마음과 생각을 단순화하면서, 자주 걸어야겠다.








위 도서는 해당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증정받은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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