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지나쳐온 굵직한 사건들을 내가 어떤 태도로 구경했는지 지나치다시피 반성하게 되는 날카로운 도서.‘기자’ 라는 신분에서 오는 도덕과 언론의 의무와의 괴리감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고, 아차 싶은 사건들을 낯낯이 보여주며 그 반응들에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사실 자극적인 사건들을 무미건조하게 계속 마주하고 무공감하게 넘기게 되는 요즘 사회에서, 이 책은 진짜 진짜로 필독해야할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