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는 <최초의 문학이 된 여자들> 이다.지금에야 한국에서는 여성작가들이 빛나고 있다지만아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최초의 한국 노벨문학상 작가는남성작가가 받을 것이라던 예상이 팽배했다.현대만 해도 이런 상황인데 더더욱 거슬러 올라가여성이 교육도 받지 못하던 시대의 여성문학은 얼마나 무시받았을까.이 책은 장마다 문단마다의 부제가 예술이다.1장을 펼치자마자 <헤이안, 중궁님이 보고계셔!>를 보고웃음 안 지을 수 없었다. 마치 영화 <아가씨>가 떠오르는그 시대 여방과 주군의 관계성은 로맨틱하기까지 하다.무시받던 글들을 지지해주던 주군이라니.지금 전해져오는 거의 모든 중세문학은 남성위주다.이 책에서 나는 얼마나 소중한 여성 작가들을 만났는지 모른다.장바구니에 담고 또 담으면서 없는 작품들엔안타까운 탄식을 흘리면서 이 책이 있음에 또 감사하고감사하다.<여성들의 도시>, <중세 여성 철학자 트리오>, <청령일기> 알라딘에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판매중이니 여러분도 얼른 장바구니에 담으시라.